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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매각, 시장 반응 '시큰둥' 이유는

  • 송고 2020.04.17 10:26 | 수정 2020.04.17 10:29
  •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두산그룹 자구안에는 제외, 추후 처리 가능성

재무악화 및 규제 지속에 국내기업은 인수 어려워

서울 중구 두산그룹 사옥 전경.ⓒ두산그룹

서울 중구 두산그룹 사옥 전경.ⓒ두산그룹

유동성 위기를 겪는 두산그룹의 자구안 방안으로 계열사 두산건설 매각도 거론되고 있으나 현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건설 시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두산건설을 선뜻 인수할 만한 기업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두산건설은 만년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데다 그룹 부실 원흉으로 지목되면서 매각가치를 끌어올리기도 어렵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두산그룹은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에 핵심계열사 두산중공업에 대한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전달했다.

자구안에 두산건설 매각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업계에서는 두산그룹이 추후 두산건설 매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두산건설은 지난 2019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순위 23위의 중견건설사다. 2001년에 출범한 아파트 브랜드 '위브'와 토목역량으로 경쟁력을 키워오면서 2000년대까지만 해도 두산그룹의 효자 노릇을 한 회사다.

그러나 2009년 시작된 초대형 주상복합아파트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사업이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겪으면서 두산건설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2011년부터 9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서울 중구 두산타워 앞 조형물.ⓒEBN

서울 중구 두산타워 앞 조형물.ⓒEBN

이에 두산그룹은 10여년 동안 두산건설 지원을 위해 유상증자와 현물출자 등의 방식으로 1조6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투입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적자가 누적된 두산건설은 결국 지난해 상장폐지돼 두산중공업 자회사가 됐다. 경영위기를 맞은 두산중공업이 언제든지 두산건설을 매각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다만 실제로 매각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1조7632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 부채비율이 300%가 넘을 정도로 재무구조가 좋지 않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정부 규제로 국내 건설경기가 악화된 점도 걸림돌이다.

물론 두산건설이 매물로서 전혀 매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두산건설의 시공능력은 이미 시장이 인정하고 있고 수주잔고도 작년 말 기준으로 약 7조5000억원인 만큼 적어도 약 4년간은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기는 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두산건설 매각설이 나온지는 오래 됐다"라면서 "매각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국내에서는 정부 규제가 어느 정도 완화될 때까지는 제값 받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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