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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1분기 매출 기대감…기생충· 코로나 영향 커

  • 송고 2020.03.11 14:11 | 수정 2020.03.11 14:12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짜파구리 열풍에 코로나19로 라면 수요 ↑

1Q 매출·영업익 각각 6354억원, 401억원 예상

ⓒ연합뉴스

ⓒ연합뉴스


농심의 올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 가시화하고 있다. 올초 영화 '기생충' 후광으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의 해외 판매가 늘더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라면 특수를 맞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공장 가동률을 경상 수준 대비 30% 늘린 농심은 최근 '라이필 더마 콜라겐'까지 출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짜파구리 기생충 효과에 이어 코로나19 이슈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8%, 26.8%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354억원, 영업이익 401억원이 점쳐진다.

지난해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 약 54% 수준을 기록한 농심은, 현재 각종 이슈에 따른 라면 수요 급증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일각에서 예상하는 1분기 라면 시장점유율(금액 기준)도 56.3%로 추정될 정도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유의미한 흥행 신호탄을 쏜 것은 영화 '기생충'이다. 지난달 오스카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에서 '짜파구리'를 먹는 장면이 나오면서 해외 매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외국인들의 관심은 국내 마케팅에도 도움을 주며 곧장 수익으로 이어졌다는 게 업계 안팎의 평이다.

농심은 기생충 영화에 간접광고(PPL)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화 개봉 후 짜파구리가 주목받으면서 짜파게티와 너구리 판매가 늘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유튜브나 SNS에 짜파구리 먹방 등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어 미국 현지인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지속적인 미국과 해외 시장에서의 외형 확장 기조가 기대되면서 미국법인 역시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달라진 소비 행태도 농심을 돕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라면과 생수 등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는가 하면, 외식 등 외부 활동의 위축으로 내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사람 간 접촉을 피하는 '언택트(untact) ' 문화 성장에 라면 소비도 함께 늘었다.

이에 농심의 생산 공장도 바빠졌다. 확진자가 급속히 퍼지며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후로는 2월 말 기준 주 당 라면 출고량이 전월 대비 30% 증가했다.

여기에 초·중·고 개학까지 연기되면서 가정 내 라면 수요 증가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농심 측 관계자는 "라면 수요가 높아지면서 안성·구미·부산·녹산 등 전국 5개 공장 생산체제를 기존 일일 16시간에서 24시간 가동 체제로 전환했다"며 "당분간 라면 수요가 지속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심은 이달 라이필 더마 콜라겐을 출시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소 3월 중순까지는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내식 수요가 늘면서 국내 라면 시장 성장률도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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