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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증시 디커플링上] 심화되는 韓中 탈동조화…왜

  • 송고 2019.03.10 06:00 | 수정 2019.03.10 10:03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지난주 코스피 2.64%↓…2월 말부터 2주 연속 약세 흐름

韓中 간 정책 및 수출경기 차별화·MSCI A주 편입 등 원인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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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한국과 중국 증시 간 탈동조화(decoupling·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양국 증시는 지난해 말부터 비슷한 행보를 이어왔지만, 지난달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상반된 흐름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들어 상승 흐름을 탔던 국내 증시가 지난달 말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여파로 이달까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3월 첫 주(3월 4일~8일)였던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64% 하락한 2137.44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주간기준으로 2주일 연속 약세였다.

특히 지난 8일(금) 코스피는 주 초반을 제외하고 6거래일째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23일(2127.78)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지수는 연초 대비 약 24% 상승했다. 지난해 하락세를 나타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올해 들어 중국 시장을 압박했던 대내외 리스크가 해소된 가운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약 8개월 (2018년 6월 7일 3109.50)만에 3100선을 회복했다. 지난 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 오른 3102.10으로 장을 마쳤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지난 5일부터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비롯해 이달 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등이 중국 증시의 추가 상승을 이끌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지난해 중국 시장을 압박한 대내외 리스크가 점차 해소되면서 시장 참여자의 정책 효과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한 것에 기인한다"며 "정책 효과가 가시화하면서 올해 4·4분기 초까지 상하이지수의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중국 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비교적 이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을 덜 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른바 동조화(커플링·coupling)의 반대개념인 탈동조화(decoupling·디커플링) 현상이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증권가에서는 디커플링 현상 심화의 주 원인으로 양국 간 정책 및 수출경기 차별화 등을 꼽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같은 흐름을 보이던 국내와 중국 증시는 이달 들어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먼저 중국의 경우 감세·소비부양책·인프라 투자 등 각종 경기부양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거나 실시할 예정이지만 우리나라는 경기부양 정책이 상대적으로 미약하다. 정책 차별화가 증시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갈등으로 수출 둔화 압력이 한중 수출경기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중국 수출은 한국 수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지수의 중국 A주 편입 확대가 지목된다.

앞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MSCI는 중국 A주 편입 비중을 5%에서 20%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말 10%에서 8월 말 15%, 11월 말 20%까지 단계적으로 비중이 확대될 예정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A주가 100% 편입될 경우 한국의 MSCI 신흥국 지수 내 비중은 10.5%로 낮아지고, 그 과정에서 지수 조정과 관련된 외국인 매도 규모는 최대 24.2조원(패시브 4.8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외국인 수급이 코스피의 방향성을 결정짓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볼 때 MSCI의 중국 A주 편입비중 확대 이벤트는 장기적으로 한국 시장의 투자 매력도를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 정부가 벤처 붐을 통해 성장전략을 본격화하기 시작했고, 중국 경기부양책의 낙수효과가 2분기부터 국내 대중국 수출에 반영되는데 따라 국내와 중국 증시의 디커플링 현상이 점차 약화될 수 있을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박상현 연구원은 "6일에는 정부가 '제2벤처 붐 확산전략'을 발표했고, 중국 경기부양책의 낙수효과도 2분기 국내 대중국 수출에 반영될 수 있어 이는 증시 차별화 현상을 해소시켜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3월 중국 경제지표와 한국의 대중국 수출증가율 반등 여부를 주시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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