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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전전긍긍…알고보니 대주주가 중국기업

  • 송고 2019.02.26 15:42 | 수정 2019.02.26 15:51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아난티 대주주 중국 민생투자 채권거래 정지 신청

CERCG 이어 국내 증시, 中 리스크 재부각 우려

경협주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아난티는 대주주인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가 디폴트 우려에 휩싸이면서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EBN

경협주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아난티는 대주주인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가 디폴트 우려에 휩싸이면서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EBN

중국 기업을 대주주로 둔 상장사들이 기업가치 훼손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최근 몇년 간 중국 발 리스크가 금융투자업계의 발목을 잡았던 터라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점진적인 위안화 절상이 예상되고, 이 덕분에 미중무역협상에 봄볕이 들고 있기는 하다. 또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도 기대는 되고 있다. 다만 국내 증시는 지난해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자회사 채권 부도 여파의 기억이 생생하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경협주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아난티는 대주주인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가 디폴트 우려에 휩싸이면서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는 상하이거래소에 총 64억9000만 위안(약 1조800억 원)에 달하는 자사 발행 채권 3개의 거래 정지를 신청했다.

아난티는 글로벌 투자 전문가 짐 로저스가 사외이사로 취임하면서 주가가 지난 3개월 동안 179% 가량 급등했다. 특히 아난티는 북미 정상회담으로 관광 산업이 가장 먼저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에 1월 23일 3만65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중국 대주주의 디폴트 우려가 제기되면서 연일 하락해 2만6000~2만700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국 당국이 금융개혁을 강화하면서 중국의 회사채 디폴트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8월까지 발생한 중국 신용채권 디폴트 규모는 553억위안으로 2017년 전체(367억위안)보다 1.5배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CERCG 자회사 채권 부도의 여파로 국내 증권사들의 실적에 직격탄이 된 이후 또 한번 중국발 리스크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CERCG의 자회사인 CERCG 캐피탈이 발행한 채권은 지난해 11월 최종 부도 처리된 바 있다.

중국 정부의 부채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기업부채 부담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금융위기 이후 과도한 SOC 투자로 중국 기업부채는 4.5배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GDP 규모는 2.8배 증가에 그치며 부채의 순기능은 약화된 상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디폴트 우려가 불거진 중국 기업들은 정부 지원으로 당장의 위험은 피하겠지만 그만큼 정부와 금융권의 부담은 확대되고 있다"며 "위안화 절상과 금융시장 개방이 부채 해결에 현실적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디폴트 우려 뿐만 아니라 국내 증시에서 중국 리스크는 주주가치를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해왔다. 지난해에는 윙입푸드 중국 기업들의 국내 증시 상장이 상당 시일 미뤄지기도 했다. 중국원양자원 등의 상장폐지로 중국기업의 국내 증시 진입이 까다로워지면서다.

중국기업이 대주주가 된 이후로 스튜어드십코드의 대상이 된 기업도 있다. KB자산운용은 넥스트아이에 대해 중국 유미도그룹으로 인수 된 이후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작년 말 당시 상장을 앞둔 자회사 이노메트리에 대한 유상증자, 본업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에치디프로 인수 등으로 인해 주가가 지지부진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중국의 디폴트로 인한 실제 리스크 발생 가능성은 내년은 지나야 된다는 분석이다.

손은정 KB증권 연구원은 "연 초 확인한 중국 정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인프라 투자 위주의 재정확대, 내수부양과 감세 조치로 올해 중국 정부의 정책은 작년 대비 더욱 적극적인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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