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이통3사 및 자급제채널 통해 정식 판매 시작
예판량 5~6만대 기록…스마트폰 실적 반전에 업계 주목
LG전자의 올해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ThinQ)'가 18일 공식 출시됐다.
LG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황정환 MC사업본부장(부사장)의 첫 작품 G7 씽큐가 12분기 연속 적자인 사업 실적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LG전자는 이날 이동통신 3사와 LG 베스트샵 등 자급제 채널을 통해 G7 씽큐 판매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이통3사를 통해 진행된 예약판매 결과 전작 G6을 넘어서는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5~6만대의 예판량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출고가는 램과 내부 저장용량이 각각 4GB·64GB인 G7 씽큐가 89만8700원, 6GB·128GB인 G7+ 씽큐는 97만6800원이다. 색상은 뉴 모로칸 블루, 뉴 오로라 블랙, 라즈베리 로즈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최고 요금제 구간에서 각 이통사별 지원금은 △SK텔레콤 23만7000원 △KT 24만7000원 △LG유플러스 17만3000원 등이며 최저요금제에서는 △SK텔레콤 6만5000원 △KT 7만5000원 △LG유플러스 7만6000원의 지원금이 나온다.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6만원대 요금제에서는 △SK텔레콤 13만5000원 △KT 15만원 △LG유플러스 15만1000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을 선택할 경우 판매점 또는 대리점에서 공시 지원금의 15% 내에서 추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지만 선택약정할인 25%를 선택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G7 씽큐는 △야외에서도 밝고 선명한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별도 스피커가 필요 없을 정도로 사운드가 풍부한 '붐박스 스피커' △스스로 사물을 인식해 최적의 화질을 추천해 주는 'AI 카메라' △디스플레이 소비전력을 최대 30% 낮추고 저전력 알고리즘을 적용해 넉넉한 배터리 사용시간 등 고객이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는 ABCD(Audio, Battery, Camera, Display) 성능을 강화한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G7 씽큐가 지난해 하반기 'V30'를 선보인 뒤 약 7개월 만에 내놓는 신제품인 만큼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매출이나 판매량 목표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으나 카메라, 오디오, AI 등 기능이 대폭 강화된 만큼 전작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G7 씽큐는 카메라와 오디오 등 핵심기능은 물론 일상생활 기능을 AI로 쉽게 구현했다"며 "전작(G6) 대비 충분히 좋은 제품이라 더 많이 팔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업계에서도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G7 씽큐를 통해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는 올 1분기 136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12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매출은 2조1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줄었다.
다만 LG전자는 1분기 매출 감소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출시 연기에 따른 것인 만큼 G7 씽큐가 출시되면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황 부사장은 지난 3일 열린 G7 씽큐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올 1분기 적자를 좀 줄여나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손익관점에서 보면 상당부분 개선이 들어가고 있다"며 "급하게 서둘러서 갑자기 흑자를 구현하는 그런 전략은 아니고 사업 체질을 바꿔나가는 과정에서 일부 조금씩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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