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1일간 황금연휴, 보안사고 방지 위한 주의점은?

송고 2017.05.01 09:40 | 수정 2017.05.01 09:40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장기 여행객, SNS 휴가일정 공유 '절대 금지'

불법 다운로드·비번없는 와이파이 사용 경계해야

ⓒ시스코

최장 11일의 황금연휴를 맞아 이를 기회로 삼은 보안 위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긴 연휴기간은 도난사고의 증가 뿐 아니라 콘텐츠 불법다운로드에 기생한 악성코드 유포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다.

1일 KT텔레캅의 안심수칙에 따르면, 오랫동안 집을 비우는 사용자는 여행을 떠나기 전 도어락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출입문과 창문, 방범창 훼손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화장실이나 부엌의 작은 창문, 우유 투입구와 같은 작은 구멍도 확실히 막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모두가 볼 수 있는 SNS에 상세한 휴가일정을 공유하는 것은 빈집털이범의 표적이 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인기척이 없는 빈집은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기에 작은 조명을 켜두거나 TV 예약켜짐 등을 설정해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전단과 신문 및 택배 등이 쌓이지 않도록 경비실이나 배달업체에 미리 알리는 방법도 권고된다.

KT텔레캅은 주로 사건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간대는 새벽 시간대로 전체 사건사고 중 약 40%가 새벽2시~6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KT텔레캅 관계자는 “황금연휴에 여행을 떠나기 전 안심수칙을 숙지해 도난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KT텔레캅

여행을 계획하지 않은 사용자는 연휴기간 불법다운로드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특히 토렌트 프로그램을 통해 유포되는 악성파일로 휴가를 망치는 경우가 많아 영화, 게임 등 파일을 불법으로 다운로드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토렌트(Torrent)는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파일을 여러 조각으로 나눠 개인들 간 파일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사용이 쉽고 별도의 인증 절차가 없어 영화, 소프트웨어(SW), 음악 등 불법 자료 공유 수단으로 사용된다.

공공장소에서 비밀번호가 설정돼있지 않은 공용 와이파이(WiFi) 역시 한 번 더 점검한 뒤 이용해야한다.

해커들은 비밀번호가 설정돼 있지 않은 무선공유기를 주로 노린다. 커피전문점, 공항, 학교 등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핫스팟이 쉬운 먹잇감이 된다. 해커가 이를 통해 계정을 탈취할 경우, 비밀번호 추가 인증이 필요 없는 상품권, 쿠폰 등을 해커가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와이파이 해킹툴은 진입장벽이 매우 낮아 누구나 쉽게 구해 악용할 수 있다"며 "공공장소에서 비밀번호가 없는 와이파이를 사용할 때 '와이파이 보안앱'을 통해 안전성 여부를 점검하는 등 사용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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