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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리뷰] 다이슨 V8, 몸값하는 무선청소기계의 '최강자'

  • 송고 2016.06.17 13:47 | 수정 2016.06.17 14:27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소프트롤러 헤드가 크고 작은 먼지를 남김없이 흡입

줄어든 소음과 늘어난 사용시간…세척 관리도 간편

V8 플러피 139만원·모터헤드 129만원…높은 국내가격은 아쉬워

새로운 모터를 장착해 더욱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V8 플러피. ⓒ다이슨

새로운 모터를 장착해 더욱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V8 플러피. ⓒ다이슨

'청소기계의 아이폰'이라 불리는 다이슨 무선청소기는 많은 주부들이 탐내는 제품이다. 새로운 V8 모터를 장착한 신제품 'V8' 가운데 한국식 마룻바닥에 더욱 적합한 소프트롤러 헤드를 가진 'V8 플러피' 모델을 일주일간 사용해봤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제품 외관. 주부는 물론 남성 소비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을 만큼 다이슨 무선청소기는 특유의 멋스러운 디자인으로 '폼나는' 청소가 가능하게 한다.

익히 들어온 강력한 흡입력은 단연 최고였다. 평소에도 필요한 그때그때 청소가 편한 무선청소기를 주로 사용하는데 간편한 만큼 흡입력은 항상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러나 다이슨은 확실히 달랐다.

V8 시리즈의 모터는 전작 V6 모터 대비 전력이 75W 증가해 더 많은 먼지를 빨아들인다. 분당 최대 11만rpm의 속도로 회전하는 이 모터는 기존 모델 대비 최대 15% 향상된 흡입력을 낸다.

특히 플러피 모델에 포함된 '소프트 롤러 헤드'는 모터의 흡입력을 100%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꿀템'이었다.

'소프트 롤러 헤드'는 정전기 방지 탄소섬유와 섬유 나일론으로 덮여있는 롤러를 가지고 있는데, 베이킹파우더처럼 미세한 입자의 먼지부터 크기가 있는 부스러기와 알갱이들까지 효과적으로 빨아들였다.

V8 플러피 모델에 포함된 소프트롤러 헤드는 마룻바닥의 크고 작은 먼지를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다. ⓒEBN

V8 플러피 모델에 포함된 소프트롤러 헤드는 마룻바닥의 크고 작은 먼지를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다. ⓒEBN

롤러의 섬유가 먼지를 남김없이 꽉 붙잡아 온전히 흡입구로 들어갈 수 있게끔 돕는다. 소프트롤러 헤드를 장착 후 바닥을 쓱 청소해 나가니 따로 물걸레질이 필요없을 정도로 먼지 없이 반질반질해진 바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 사용자들이 가장 고민하게 될 부분인 제품 무게는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다.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스틱형 브러쉬 장착시에는 바닥에 대고 쓰기 때문에 제품 무게가 크게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핸디형으로 사용할 때는 다소 묵직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무게와 함께 방아쇠를 당기듯 쓰는 구동방식도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인데, 익숙해지기 전에는 다소 불편하게 느껴졌지만 하루 이틀만 쓰면 금세 익숙해진다.

무선청소기의 특성상 짧은 배터리 사용시간의 문제가 있으려니 했지만 청소 순간에만 전원이 켜져 배터리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라 느껴졌다.

V8 플러피의 다양한 청소툴. ⓒEBN

V8 플러피의 다양한 청소툴. ⓒEBN

다만 오래 눌러 사용할 경우 불편함은 있을 수 있다. 방아쇠 방식과 함께 홀드기능이 있으면 더욱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줄어든 소음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신제품 발표회 당시에도 전작 대비 소음이 확연히 줄어든 것을 체감했지만 직접 사용하며 집에 있는 무선청소기와 비교해보니 소음 차이가 확연했다. TV를 보며 청소하는 것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다.

맥스모드는 보다 강한 흡입력을 낼 수 있다. 다만 출력이 높아진 때문인지 소음도 강해지고 본체도 금방 뜨거워진다.

새로운 모터는 배터리 사용시간도 두 배로 늘렸다. 기존 모델의 출력시간은 최대 20분이었지만 V8 무선청소기는 최대 40분까지 사용이 가능해졌다. 맥스모드는 최대 7분까지 지속 사용 가능하다.

배터리가 소진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강력한 흡입력을 그대로 유지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배터리 사용 시간을 표시해주는 디스플레이를 추가해 사용자가 남은 청소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점수를 주고 싶다.

기본 구성에 포함된 다양한 브러시도 활용 만점이다. 다이슨하면 유명한 '천장청소'도 도전해 봤다. 툴을 이용해 높은 선반 위나 팬던트 조명위에 쌓인 먼지도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었다.

카펫, 침구 등 패브릭을 청소하는데 적합한 미니모터 헤드를 장착해 침구 위를 청소해보니 눈에 보이지 않았던 미세한 먼지들이 나왔다. ⓒEBN

카펫, 침구 등 패브릭을 청소하는데 적합한 미니모터 헤드를 장착해 침구 위를 청소해보니 눈에 보이지 않았던 미세한 먼지들이 나왔다. ⓒEBN

그리고 매트리스툴과 미니모터헤드를 활용한 침구청소는 꼭 시도해볼 것! 깨끗해 보이는 이불에서도 미세한 먼지가 한가득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이슨은 단지 집안 환경을 깨끗하게 청소해줄 뿐 아니라 제품 자체도 위생적이고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다이슨의 먼지 배출 시스템은 원터치 방식이라 먼지를 비울 때마저도 불필요한 동작없이 깔끔하고 우아하게 청소를 마무리할 수 있다.

기자의 긴 머리카락은 헤드나 먼지통에서 엉키는 경우가 많은데 새로운 먼지통 비움 시스템은 감긴 긴 머리카락도 툭 털어내준다.

후면 모터 필터 등을 분리해 물세척할 수 있다.ⓒEBN

후면 모터 필터 등을 분리해 물세척할 수 있다.ⓒEBN

투명한 먼지통은 분리 후 물로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고 후단 모터 필터 역시 흐르는 물세척이 가능하다.

직접 사용해본 다이슨 'V8 플러피' 제품은 비싼 몸값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성능을 지니고 있었다. 현존하는 무선청소기 가운데 흡입력과 제품 위생 등 다양한 측면에서 최고 수준이다. 프리미엄 제품에는 그만한 가치를 지불하는게 당연하다.

다만 유독 국내에서 더 높게 책정되는 가격은 아쉽다. 플러피 모델의 국내 출시가격은 139만원, 모터헤드 모델은 129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제품은 먼저 출시된 영국과 일본에서는 80만원대에 판매된다.

때문에 다이슨은 특히 해외직구가 유독 많은 상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A/S서비스와 제품 안전성을 생각한다면 국내 정식 출시제품을 추천한다.

다이슨은 이에 대해 "출시국가별 해외지사 여부 등 유통구조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V8 모델은 기본적인 성능 면에서는 동일하지만 각 국가별 전압과 기타 규격에 맞게 제작돼 각 국가별 정식 제품을 사용하는게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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