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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특수 골든타임] 전자업계, 프리미엄·현지화 전략

  • 송고 2016.03.07 06:00 | 수정 2016.03.07 07:53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삼성·LG 현지 채용 확대...중동 시장 공격적 마케팅

글로벌 기업들 몰리며 경쟁 심화 예상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 전자업체들이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 시장을 프리미엄 제품의 현지화 전략으로 적극 공략하고 나섰다.

LG전자의 테헤란 플래그십 브랜드샵 ⓒLG전자

LG전자의 테헤란 플래그십 브랜드샵 ⓒLG전자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산업계는 최근 핵 협상 타결로 경제 제재 조치가 해제된 이란 시장에서 제2의 중동 붐을 기대하고 있다. 이란은 중동 내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과 견주는 큰 경제규모를 갖고 있다.

대이란 경제·금융 제재는 2015년 7월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최종 타결되면서 지난 1월 16일부터 본격 해제됐다. 이에 인구 7800만, 원유 매장량 4위, GDP 4천억 달러 경제규모의 이란 시장 진출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은 날로 높아지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전자업체들은 국제사회의 제재가 풀린 이란 시장을 잡기 위해 현지 채용을 확대하고 중동 특화 제품을 내놓는 등 공격적인 영업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1990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첫 지점을 설립한 삼성전자는 현지 유통업체 파트너인 ‘HACO’와 20년 이상 장기 협력 관계를 맺으며 이란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 1990년대 말부터는 현지 거래선과 기술 협력을 통해 TV 생산을 시작으로 현재는 냉장고, 세탁기 등 생산기지도 구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란시장 대응 전략은 철저히 현지 문화 및 생활 환경을 감안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라며 “이번 이란 경제 제재 해제를 계기로 소비여력 확대에 따른 시장 확장에 대비하기 위해 인력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또한 1989년 이란 지사를 설립해 현지 전자유통업체 파트너인 ‘골드이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올레드 TV, 울트라 HD TV, 휴대폰,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에어컨 등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지역과 문화에 철저히 동화된 ‘현지화’를 이란에서의 성공 요인으로 꼽는다.

섭씨 60도 이상의 고온에도 강력한 냉방 성능을 제공하는 지역 특화 에어컨, 이란 전통음식을 자동 메뉴로 조리할 수 있는 광파오븐 등 현지 맞춤형 제품을 통해 이란의 가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

LG전자는 특히 지난해 상반기 이란 수도 테헤란 중심가에 위치한 조무리 전자거리에 총 540sqm 규모의 이란 최초, 최대 규모의 플래그쉽 브랜드샵을 오픈해 이란을 대표하는 전자매장으로서 입지도 굳건히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플래그쉽 브랜드샵은 오픈 준비 과정에서부터 철저하고 치밀한 시장 분석, 이란 고객에 대한 이해, 변화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고 말했다.

국내 전자업계는 중동에서 두 번째로 면적이 큰 나라이자 세계 3위 규모의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자원 강국 이란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공략하고 있다.

한국 가전제품은 이란 내에서 70~80%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과 구매력이 높아 경제 제재 해제 이후의 현지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은 이미 TV, 냉장고 등 이란 가전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제2의 중동 붐을 바라보는 글로벌 기업들이 현지에 몰려들면서 향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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