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지도, 방통심위에 심의요청 접수…제작자 "서면 의견진술 계획"

송고 2015.06.05 17:23 | 수정 2015.06.05 17:25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정부 입장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수용할 생각"

박순영 대표는 지난 4일 SBS 측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메르스 확산 지도'에 대한 계획을 알렸다.ⓒ박순영 대표 '메르스 확산 지도' 웹 사이트 캡처

'메르스 확산 지도' 웹 사이트를 제작한 IT기업 데이터스퀘어 박순영 대표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웹사이트에 대한 심의요청이 들어온 것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박순영 대표는 지난 4일 SBS 측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메르스 확산 지도'에 대한 계획을 알렸다.

SBS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메르스 확산 지도' 사이트에 대한 심의요청이 들어왔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는 사이트 제작자의 의견을 청취한 뒤 심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정했다.

이에 대해 SBS 측은 "방심위에서 의견진술 요청을 할 텐데 여기에 응할 것인지, 응한다면 직접 출석할 것인지 아니면 서면으로 의견진술을 할 생각인지 궁금하다"고 질문했고, 박순영 대표는 "출석여부에 대해서는 생각 중이지만, 가능하면 서면으로 의견진술을 할 생각이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박 대표는 "사실 저희의 입장은 어디까지나 루머 여부를 확인하는데 있기 때문에 정부의 입장에서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수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SBS 측은 "보건당국이나 방심위가 공식적으로 해당 사이트 삭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힐 경우 자진삭제 하겠다는 뜻인가"라고 물었고, 박순영 대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답하기가 어렵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 대표는 "루머에 대한 부분도 규명돼야 하지만, 정확한 감염경로를 알아야 이를 알게 된 시민들이 의심증상 발생시에 병원에 방문해 질병이 더 확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대부분의 큰 병원들은 방역 및 격리 조치가 이뤄지고 있어 의심 증상이 발생한 시민이 자진 신고를 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이 해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이에 대한 의견들보다 공익적인 면에서 더 중요한게 있다면 수용할 수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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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지도, 방통심위에 심의요청 접수…제작자 "서면 의견진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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