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A 씨와 접촉한 의료진·환자·주민 자가 격리돼
전북 순창에서 한 70대 여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에 감염됐다.
5일 전북 보건당국에 따르면, 순창에 거주하는 A 씨는 지난 4일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순창의 한 병원에 방문했다.
며느리의 신고로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1차 유전자 검사를 벌인 결과 메르스 '양성' 판정이 나왔고, A 씨와 접촉한 의료진과 병원 환자 등 60여명과 마을주민 100여명도 자가 격리됐다.
또한 A 씨는 지난달 14일부터 21일까지 메르스 최초 확진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가 지난달 22일 퇴원한 뒤, 평택에 거주하는 아들집에 머물도록 평택보건소로부터 자가 격리 지시를 받았으나 무단으로 순창에 와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메르스 환자 발병에 따라 순창 내 학교 및 유치원에 대한 휴업과 오토캠핑장 개장식 연기 등의 조치가 잇따라 내려졌다.
전북 순창교육지원청은 5일 A 씨가 거주하는 읍내 모든 학교를 포함해 군내 24개 학교 및 유치원은 물론 인접한 학교에 대해 무기한 휴업조치를 내렸다.
이로써 이날부터 휴업하는 도내 학교는 장수지역 초등학교 3곳과 유치원 2곳을 포함해 모두 29곳으로 늘었다.
또한, 순창군은 오는 12일 관광객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정됐던 '향가 오토캠핑장' 개장식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같은날 밝혔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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