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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성형수술 중 환자모욕 "미친X…포경수술은 안했네"
- 송고 2015.04.21 13:10 | 수정 2015.04.21 13:12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환자복에 숨겨진 소형 녹음기에 이같은 발언 담겨
의료진이 성형외과 수술실에서 마취 환자를 앞에두고 모욕적인 언사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의료진이 성형외과 수술실에서 마취상태인 환자를 모욕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시사매거진2580'은 성형외과 의료진이 수술실에서 마취 상태의 환자를 앞에 두고 한 파렴치한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 파일은 지난 2013년 강남의 한 대형 성형외과에서 양악 수술과 턱 수술을 받은 남성이 제보한 것이다. 당시 의료사고가 걱정됐던 이 남성은 환자복에 소형 녹음기를 숨기고 수술실에 들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녹취파일에는 "엄청 말랐네 허벅지. 만져 봐 그렇지?", "얇다. 되게 얇다", "선생님 싫어하는 허벅지다", "포경수술은 안했네. 얼굴은 많이 했는데", "그러네. 얘 약간 트렌스젠더 준비하는 것 같다"등 의료진의 몰상식한 대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의료진은 "못생긴 얼굴은 아닌데, 호감형은 아니다", "좀 이상하게 생겼다", "생긴 게 좀 명쾌하지 못하다", "여자친구도 수술한 애다. 끼리끼리 논다"등 환자의 주변 사람의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특히, 한 의료진은 "미친 X, 나도 이걸 밥벌이하고 있지만 미친 X이라니까요"라며 "내 아들이면 호적 팠을 거예요"등의 욕설을 해 충격을 줬다.
이 남성은 녹취록 공개와 함께 '유령 수술'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아직도 턱에 감각이 없으며, 자신의 수술을 하기로 돼 있던 의사는 '스타 병원장'이었는데 실제로 집도한 의사는 다른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성형수술 마취환자, 무서워", "성형수술 마취환자, 장난 아니다", "성형수술 마취환자, 저게 의료진이야?"등의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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