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원 상당의 롤스로이스 차량을 이용해 보험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 경찰서는 9일 보험사기 혐의로 수입차 딜러 유모(37)씨와 조모(29)씨, 사채업자 한모(43)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 등은 지난 2013년 11월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3차선 도로에 롤스로이스 리무진 차량을 주차해 놓은 뒤 나모(42)씨가 운전하는 차량으로 들이받았다.
이로써 이들은 미수선수리비 수령 명목으로 2억 1천만원을 보험사에 요구해 5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조 모 씨의 롤스로이스는 지난 2008년 1억원에 구입, 국내에 반입한 것으로 국내 환경기준에 따라 정식 번호판등록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조 씨는 유 씨의 도움으로 롤스로이스 차량을 사채업자 한 모 씨에게 담보로 제공한 후 2천5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조 씨가 제대로 빚을 제대로 갚지 못하자 유 씨까지 빚 독촉에 시달렸고, 두 사람은 보험사기를 모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이 같은 범행은 보험사로부터 5천만 원을 받은 후 한씨가 5천만원 중 2천만원 밖에 갖지 못하게 되자 보험사에 진정을 제기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고의성이 의심되는 사고에 대해 초기 단계에서부터 증거를 확보한 뒤 교통사고 재현 프로그램을 활용해 적극 범행을 밝혀낼 예정이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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