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 주민들 "수명 다한 여객선 무리하게 운항하는 것에 반대해"
좌초된 유람선, 바캉스호가 선령 27년을 넘긴 오래된 배인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오전 전남 신안 홍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유람선은 이미 홍도 주민들이 너무 낡아서 운항 허가를 반대했던 선박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유람선은 선령 27년으로 세월호보다 더 낡아 주민들이 '낡은 배를 무리하게 증축시켜 운항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관계기관에 운항을 반대하는 탄원서를 냈지만 지난 5월 허가를 받아 운항을 시작했다.
해당 유람선은 홍도크루즈협업이 해당 배를 일본에서 인수해 증·개축작업을 거쳐 승선정원 350명에서 500명으로 늘려 운행됐다.
김정남 홍도 청년회장은 "건조된 지 27년이 넘어 수명을 다한 여객선을 무리하게 증축해 운항할 경우 제2의 세월호 침몰 사고를 불러오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지난 3~4월 배가 들어올 때 탄원서를 냈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결국 사고가 났네”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청원서까지 제출했는데 뭐야”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전원 구조라니까 그나마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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