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05
23.3℃
코스피 2,569.71 8.02(0.31%)
코스닥 768.98 6.85(0.9%)
USD$ 1,320.1 13.2
EUR€ 1,456.5 10.4
JPY¥ 899.5 -10.8
CNH¥ 188.2 1.3
BTC 83,913,000 1,317,000(1.59%)
ETH 3,263,000 54,000(1.68%)
XRP 718.7 6.5(0.91%)
BCH 438,100 4,700(1.08%)
EOS 643.2 7.9(1.2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삼성에 밀린 애플, 특허괴물 활용 ‘꼼수’?

  • 송고 2011.12.12 14:35 | 수정 2011.12.12 14:43
  • 이광표 기자 (pyo@ebn.co.kr)

최근 소송서 연이은 패배에 전략수정…특허괴물 앞세운 용병 전략 통할까?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IT기업들과 전세계에서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 미국의 특허괴물과 손을 잡으며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 등 전세계 각국에서 애플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업체들이 향후 어떤 대응책을 마련할 지 주목되고 있다.

12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특허 괴물’ 디지튜드 이노베이션(Digitude Innovation)과 손을 잡고 이 회사에 특허권을 양도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그동안 이전투구식 특허 소송이 난무하며 일각에서 비난을 받아왔던 애플이 자신은 뒤로 빠진 채 특허괴물을 앞세워 전면적인 공세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허소송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는데 애플이 특허괴물을 용병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회사 이미지 제고를 꾀하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 대한 전방위 공격을 가하려는 것 아니겠나”라고 분석했다.

실제 제품을 직접 보유하고 있지 않은 특허괴물을 활용한 공세가 이뤄질 경우 애플로서는 반격을 당할 위험이 줄어들게 돼 이 같은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리가 먼저 특허공세를 하는 것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결정할 사안이지만 상대의 특허공격에는 강력하게 대응하는게 기본 원칙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애플은 최근 글로벌 소송전에서 잇따라 패하며 뒤로 밀리는 분위기다. 결국 이번 특허권 양도도 이 같은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애플은 지난 9일 독일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토로라와의 특허 소송에서 패소했으며, 같은날 호주 연방법원에서도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 10.1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소송을 받아들인 1심 결정을 뒤집어 “판매 금지할 이유없다”고 판결해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

또한 지난 2일 미국에서 애플이 제소한 삼성전자 갤럭시S 등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판매금지 가처분신청도 기각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연이은 패배를 맛본 애플이 전면적인 전략수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워낙 치열한 시장인만큼 경쟁사들의 대응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애플이 손을 맞잡은 디지튜드 이노베이션은 특허권만 보유한 채로 제조업체들을 공격해 기술사용료(로열티)를 받아내는 이른바 ‘특허 괴물(patent troll)’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가 지난 2일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총 4건의 특허를 침해한 혐의로 삼성전자, LG전자, HTC, 노키아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제소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으며 이 중 2건이 애플로부터 받은 특허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69.71 8.02(0.3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05 14:28

83,913,000

▲ 1,317,000 (1.59%)

빗썸

10.05 14:28

83,878,000

▲ 1,379,000 (1.67%)

코빗

10.05 14:28

83,929,000

▲ 1,431,000 (1.7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