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갤탭 10.1´ 판금 가처분 항소심 승소…다른 소송전 영향 미치나?
삼성전자가 애플이 자신만만해 하던 디자인 소송전에서 처음으로 승리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사의 태블릿 PC ´갤럭시 탭 10.1´에 대한 애플의 호주 내 판매금지 가처분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호주판매법인은 다음달 중순 경 갤럭시 탭 10.1의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갤럭시탭의 판매 금지 가처분을 뒤집은 호주 연방 법원의 이번 판결은 삼성전자가 디자인 관련 소송에서 애플에 승리한 첫 사례다.
그동안 삼성은 3세대(3G) 이동통신 표준 특허 등 기술 이슈를 무기로 삼아왔고, 애플은 디자인·사용자인터페이스(UI) 등의 특허로 삼성을 압박해왔던 게 사실.
그러나 이번 판결은 애플의 압박 수단이었던 디자인 소송에서 삼성이 승리한 것이어서 향후 다른 국가 디자인 소송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애플은 29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삼성전자가 판매금지를 피하려 디자인을 바꿔 출시한 ´갤럭시탭 10.1N´에 대해서도 판매금지를 신청한 상황이며, 이번 판결로 다른 국가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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