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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두고 영풍·MBK와 신경전

  • 송고 2024.10.02 14:15 | 수정 2024.10.02 14:15
  • EBN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고려아연, 주가 80만원대에 공개매수 전망

영풍·MBK,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 중지 가처분 신청

MBK "‘최윤범 회장, 3대 의혹’ 소상히 밝혀야"

(왼쪽부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각 사

(왼쪽부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각 사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를 두고 영풍·MBK파트너스와 다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결정했다.


앞서 영풍과 사모펀드(PEF) 운영사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서겠다며 공개매수 기간(9월 13일~10월 4일) 동안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취득할 수 없도록 해 달라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날 법원이 고려아연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고려아연은 즉시 이사회를 열고 공개매수를 통한 자사주 취득 및 취득한 자사주에 대한 소각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은 80만원대가 될 것으로 전해진다. 고려아연은 최근 기업어음(CP) 발행으로 4000억원을 마련하는 등 자사주 매입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영풍과 MBK파트너스 측은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목적 공개매수(이하, 자사주 매입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이는 지난 9월 13일 MBK파트너스·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기간 중 특별관계자인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을 금지하기 위한 가처분 신청과는 별개로, 고려아연 이사회의 자사주 매입 공개매수 결의가 회사와 전체 주주의 이익을 해하는 배임행위로 관련 절차의 진행을 중지시켜 달라는 취지다.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특정 이사가 주주의 이익보다 자신의 경영권을 영속시키기 위해 막대한 회사의 자금을 동원해 자기주식 취득을 통한 경영권 방어행위를 할 경우, 이는 회사, 즉 고려아연에 대한 선관주의 의무, 충실의무 위반행위라는 게 MBK측 설명이다.


또한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 공개매수 결정을 현재 진행중인 공개매수 기간 중에 하는 것은 고려아연 주가를 현 공개매수 가격보다 높게 설정할 목적에서 진행하는 것인 만큼 자본시장법 제176조에서 금지하는 시세조종행위에도 해당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MBK파트너스는 최윤범 회장에게 ‘최윤범의 3대 의혹’에 대해 더 이상 회피하지 말고 소상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MBK파트너스는 “이그니오 홀딩스, 원아시아파트너스,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등 소위 ‘최윤범의 3대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이제는 고려아연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바라는 주주들뿐만 아니라, 재계, 증권 및 금융업계는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사안인 만큼, 최윤범 회장은 더 이상 외면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그 의혹들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3대 의혹 중 첫 번째인 이그니오 홀딩스 투자 의혹은 2021년 12월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이그니오 홀딩스를 약 5800억원(21년 매출액 29억원 대비 200배 이상)의 거금으로 두 차례 나눠서 인수한 것과 관련돼 제기되는 의혹들이다.


MBK파트너스는 "이그니오 홀딩스의 경우 불과 몇 개월만에 외부회계감사과정에서 2021년 실적에서 매출 600억원이 사라진 이유라고 언급된 트레이딩 부문의 자산은 무엇인지, MCC NFT로부터 인수했다는 원료조달, 제품생산, 제품 판매에 필요한 전체 벨류체인은 무엇인지 이사회 보고 자료나 공시자료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며 "이그니오의 실체는 공유오피스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과 해당 전자폐기물 수거 공장 4개가 다 아닌지 의심이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MBK파트너스는 2019년에 설립한 원아시아파트너스에 고려아연이 이사회 승인 없이 2023년까지 총 5600억원 가량 투자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MBK파트너스는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들에 대한 고려아연의 투자는 일상적인 회사 자금운용 범위를 벗어났다고 지적한다"며 더욱이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들에 대한 누적 투자금액은 고려아연의 1년치 영업이익에 육박하는 거금인데, 고려아연이 실질적으로 거의 유일한 투자자인 점이 많은 의심을 불러 일으킨다"고 말했다.


또한 "최윤범 회장이 2023년 3월 카카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도 서로 협력을 잘해보자'고 말한 것도 법정 증언을 통해 확인됐다"며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직접 가담 의혹을 배가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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