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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뽀송한' 가전 인기몰이

  • 송고 2024.08.05 11:10 | 수정 2024.08.05 11:13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이상 기후 현상에 제습기 수요 '쑥'

4년 만에 제습기 판매량 100만 대 ↑

코웨이 노블 제습기 인테리어컷 ⓒ코웨이

코웨이 노블 제습기 인테리어컷 ⓒ코웨이

이상 기후 현상으로 폭염과 폭우가 잦아지면서 습도 높은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생활 속 뽀송함을 더하는 이른바 '쾌적 가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쾌적 가전인 제습기 판매가 급증했고, 세탁건조기의 수요도 느는 추세다.


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제습기 판매량은 100만 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제습기 판매량이 100만 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130만 대를 기록했던 지난 2013년 이후 4년 만이다.


제습기 시장은 중소 및 중견 기업이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기술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제습기 시장 점유율 1위인 위닉스는 4월 위닉스 뽀송 인버터 제습기를 내놨다. 뽀송 인버터 제습기의 제습 용량은 21L로, 국내 가정용 제습기 가운데 가장 큰 용량이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33.5dB의 저소음이 장점이다.


코웨이의 노블 제습기는 최근 집중 호우와 습한 날씨 지속에 제습기 문의 고객이 평소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수요에 맞춰 코웨이는 장마철을 맞이해 8월까지 제습기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코웨이의 노블 제습기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일일 최대 12L의 제습 용량을 보유했다. 물통이 차면 자동으로 트레이가 열려 편의성도 높였다. 자동 내부 건조와 성에 제거 기능을 탑재에 기기 내부 오염, 세균 번식 최소화 등에도 신경 썼다.


신일전자의 제습기 출고량도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135% 급증했다. 대표 제품은 대용량 제습기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과 함께 전력 소비 최소화에 신경 썼다. 일일 제습량 18L와 6.5L의 대용량 물통을 보유해 장시간 연속 사용이 강점이다.


쿠쿠홈시스의 제습기 판매량도 늘었다. 쿠쿠홈시스 제습기 라인은 6~7월에 전년 대비 84% 이상 판매가 성장했다. 쿠쿠홈시스스가 올해 3월 선보인 쿠쿠홈시스 인스퓨어 초슬림 제습기는 슬림한 디자인과 16L의 넉넉한 제습 용량을 강점으로 보유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실제 제습 성능 실측치는 17.4L로 공식 용량인 16L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전력당 제습 성능이 우수하다는 말이다.


락앤락의 자회사 브랜드 제니퍼룸의 제습기는 전년 대비 140%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심플한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을 보유한 제니퍼룸마카롱 제습기는 일일 최대 12L의 제습량을 보유했다. 올해 5월에는 물량이 입고되자 마자 주문 폭주가 발생하면서 일주일 만에 추가 물량을 발주하기도 했다.


제습기의 꾸준한 수요에 대형 가전 기업도 뛰어들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역대급 용량을 갖춘 제습기를 출시하면서 대용량 제습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LG전자가 선보인 제습기의 최대 제습 용량은 21L다. 32dB의 저소음으로 조용한 사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되고 우리나라 기온이 점점 고온 다습한 아열대성 기후로 변하면서 제습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위생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적에 수요는 당분간 꾸준할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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