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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품질경영' 통했다…현대차·기아, 글로벌 ‘톱3’ 순항

  • 송고 2024.07.30 00:10 | 수정 2024.07.30 00:10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美 수출 순항…양사 상반기 최대 실적 경신

신년사서 '품질경영' 강조…판매 증대 요인

"품질 좋은 회사가 고객 인정 받아" 현실로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기아가 상반기 합산 매출 및 영업이익 신기록을 쓰며 글로벌 '톱3' 순항을 이어간다. 호실적의 배경으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품질 경영'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제값 받기'를 추구하기 위해선 품질에 따른 소비자의 신뢰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자동차 판매가 주춤하자, 자동차 제조사 간 판매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품질'을 바탕으로 제값 받기 전략을 자신 있게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3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상반기 매출 139조4599억원, 영업이익 14조905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기록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 상반기 대비 각각 7.3%, 5.2% 늘어난 수치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음에도 기록을 새로 썼다. 양사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도매 기준)은 361만9631대로 같은 기간 대비 1% 줄었다. 그러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차량을 판매하면서도, 자동차 할인은 자제하는 제값 받기 전략에 집중한 까닭에 수익성이 개선됐다. 양사의 영업이익률은 10%를 돌파했다.


핵심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자동차 판매가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현대차는 상반기 미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대 증가한 49만4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광명 공장 전동화 전환 및 일부 모델 단종의 영향으로 판매량은 8000대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고부가가치 제품인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늘며 수익성을 견인한 모습이다.


특히 하이브리드의 판매가 치솟았다. 현대차의 경우 2분기 전체 판매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1.6%로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p) 뛰었다. 기아 역시 같은 기간 1.3%p 뛴 11.7%를 기록, 하이브리드 인기를 뒷받침했다. 하이브리드차는 SUV와 함께 고부가가치 차량으로 꼽힌다.


미국은 중국과 판매량 1~2위를 다투는 단일 국가 기준 최대 시장 중 하나다. 장시간 운전이 일상인 까닭에 미국 소비자는 품질을 유독 중시한다. 예로 최소 30만km를 수리 없이 타야 한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일본 자동차 메이커를 신뢰한다. 그런데도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의선 회장의 '품질경영'이 서서히 빛을 보고 있다고 진단한다. 현대차·기아의 장점인 디자인과 실용성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핵심 성능인 내구성까지 미국 본토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 특히 토요타, 혼다 등 일본차 메이커와 함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동력장치) 강자로 떠오르면서,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 수요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품질을 직접 언급할 정도로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는 “고객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만족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핵심 요소는 바로 품질”이라며 “품질에는 결코 타협이 있을 수 없으며, 결국에는 품질이 좋은 회사가 고객에게 인정받게 돼 있다. 최고 품질의 제품에 우리만의 가치를 더해 타사와 차별화하고, 우리가 지향하는 최고의 고객 만족과 감동을 고객들에게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국제 정세, 경기 침체 영향으로 하반기 글로벌 경제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각 완성차 메이커는 자동차 구매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증대하면서 자동차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면 현대차·기아는 하반기 경영환경이 예측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제값 받기 전략을 계속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인센티브를 크게 늘리지 않더라도 충분히 수요가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글로벌 톱3 수성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전무는 "최근 시장에서 우려하는 인센티브 상승은 경영 기조 아래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리를 지속할 것"이라며 "시장 상황에 대응한 적절한 신차 출시,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한 상품성 개선 등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적정 수준의 인센티브 유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인센티브 지급이 전년보다는 올랐으나 상반기 계획보다 낮은 수준이고, 이런 노력들이 당사의 고수익 구조를 유지시킬 수 있는 핵심요소"라며 "하반기 인센티브는 권역별 전기차 캐즘으로 악화되는 부분이나 공급 확대로 인한 전반적 경쟁 격화 등 고려하면 하반기 계획보다는 인센티브가 조금 초과될 수 있다. 그러나 연간 전체적으로는 계획에 수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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