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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에너지 계열사 합병, ‘에너지 공룡’ 탄생 임박

  • 송고 2024.07.17 07:29 | 수정 2024.07.17 07:33
  • EBN 기령환 기자 (lhki@ebn.co.kr)

17일 이사회…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논의
총자산 106조 원대 기업 출범 예정

[제공=연합]

[제공=연합]

SK그룹 내 에너지 관련 주요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오늘(17일) 이사회를 개최해 양사의 합병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업계는 새롭게 106조 원 규모의 거대한 ‘에너지 공룡’의 탄생을 목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SK 본사에서 열리는 이번 이사회는 그룹 차원에서 진행돼 온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의 일환이다.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해온 SK이노베이션과 비상장 알짜기업인 SK E&S의 결합을 추진하는 중차대한 자리이다.


SK그룹은 양사의 결합을 통해 그룹 에너지 사업 부문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현금 창출원인 SK E&S를 통하여 재무 구조를 강화해 자회사인 SK온의 자금난 해소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양 사가 합병안에 대해 최종 의결한다면, 다음 달 중 임시 주주총회 개최 등 후속 절찀를 밟아 빠르면 11월 초에는 합병 절차를 마치고 하나로 통합된 기업을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합병 방식은 양사의 독립성 유지와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양사의 최대 주주인 SK㈜도 이튿날인 18일 이사회를 개최해 이번 합병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SK㈜는 SK이노베이션 지분 36.22%, SK E&S 지분 90%를 보유 중에 있다.


합병 후 탄생할 기업은 매출 규모가 약 90조 원에 달하며, 총자산은 106조 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SK E&S는 LNG, 수소,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활약하는 주요 계열사로서 지난해 매출액은 약 11조1672억 원, 영업이익은 약 1조3317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비상장 회사인 만큼 합병 비율 설정 과정에서 소액주주 등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반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현재 양 사가 대략 1:2 비율로 합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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