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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사이클 도래…“핵심 인력 잡아라”

  • 송고 2024.07.08 13:25 | 수정 2024.07.08 13:26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삼성전자 DS·SK하이닉스, 연이어 인력 채용 돌입

2031년 약 5만4000여명의 반도체 인력 부족 예상

[제공=각 사]

[제공=각 사]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인재 영입 경쟁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제조사 간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인재 영입을 통해 다가올 업턴(상승국면)을 대비하겠단 전략으로 읽힌다.


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오는 9일까지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모집 직무는 HBM 등 차세대 D램 설루션 제품 컨트롤러 개발·검증,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제품 개발 등 800여개다.


지난 2월 경력 사원을 뽑은 데 이어 불과 5개월 만에 대규모 채용에 다시 나섰다.


SK하이닉스도 인재 채용전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이달 4일부터 신입·경력 사원을 동시에 꼽는 대규모로 채용을 진행 중이다. HBM 디지털·아날로그 혼합 설계 검증 부문을 비롯해 HBM 패키지의 품질·수율(양품 비율) 개선 및 안정화를 담당 인력을 뽑는다. 전체 채용 규모는 세자릿수로 전해졌다.


대개 상반기 공채가 4월, 하반기 공채가 9월에 이뤄지는 점을 고려할 때 7월에 신입과 경력을 동시 채용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상·하반기에 신입 공채를 진행했지만 2021년부터 상시 채용으로 바꿨다.


SK하이닉스는 오는 9월에도 경력 2∼4년 차를 대상으로 ‘주니어탤런트’ 전형을 진행하고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메모리 기업들의 대규모 채용에 나선 데는 다가올 업황 회복 국면을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최근 실적 흐름이 고무적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AI 향 메모리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0조4000억원의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잠정 실적으로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DS부문이 6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6조420억원, 영업이익은 5조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확보한 우수 인재를 토대로 향후 HBM 시장의 주도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고부가 메모리인 HBM은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적어 일반 D램보다 가격이 3~5배가량 높다. 수익률 역시 5배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HBM 매출 비중이 지난해 8.4%에서 올해 말 20.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HBM 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원 대비 4배 늘어난 24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HBM 공급 규모를 전년 대비 3배가량 늘리고, 내년에도 2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HBM 개발팀’을 신설하는 대대적 조직 개편에 나섰다. HBM 개발팀은 HBM3와 HBM3E를 비롯해 차세대 HBM4(6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현재 삼성전자의 HBM3E 8단·12단 제품의 경우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이후 (삼성전자의) HBM 공급 방향성에 대한 가시성은 확대되고 있다”며 “하반기 범용 메모리 반도체 실적 개선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신형 AI 반도체 제품의 HBM 공급을 사실상 독점 공급 중이다. 얼마 전에는 급증하는 AI 메모리 수요에 대비해 오는 2028년까지 10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은 53%로 삼성전자(38%)와 마이크론(9%)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HBM 설계 역량 리더십으로 SK하이닉스의 이익 점유율이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안정적인 공급으로 고객사 다변화에도 경쟁사 대비 한발 앞설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한편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HBM 시장에 비해 반도체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 부족 인력은 2020년 1621명에서 2022년 1784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오는 2031년이면 약 5만4000여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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