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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급등 후폭풍…GTX 수혜지마저 시공사 외면

  • 송고 2024.07.01 14:06 | 수정 2024.07.01 14:07
  • EBN 이병우 기자 (news7251@ebn.co.kr)

사전청약 2년만에 경기 ‘운정3지구 B3·4블록’ 사업 취소

1월엔 인천 ‘가정2지구 우미 린’도 좌초...사업성 악화 탓

3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 154.85...통계 작성 이래 최대

GTX-A가 수서역에 정차해 있다. [제공=EBN]

GTX-A가 수서역에 정차해 있다. [제공=EBN]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노선 기점 운정역의 초역세권 수혜 단지로 꼽히던 경기 파주 ‘운정3지구 B3·4블록’ 사업이 사전청약을 받은지 약 2년만에 전격 취소됐다. 취소 원인은 시행사가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선 데, 급등한 공사비가 시공사들의 발목을 잡은 게 가장 큰 이유다.


1일 업계 내용을 종합하면 경기 파주 운정3지구 B3·4블록 사업 시행자인 DS네트웍스는 지난달 28일 청약 당첨자들에게 사업 취소 내용이 담긴 문자를 전달했다.


최근 DS네트웍스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게 토지계약 해지를 통보 받아서다. 계약 해지 사유는 계약금 납부 후 중도금 6개월 이상 연체로 파악됐다.


이 단지는 지난 2022년 6월 사전청약 당시 GTX-A 운정역에서 약 200m 떨어진 초역세권으로 꼽히는 등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B3블록 일반공급 248가구 모집 때 1만1329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돼 45.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행사인 DS네트웍스가 장기간 연체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급격한 공사비 상승으로 인해 시공사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곳은 공공택지에 지어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분양가를 올리는 데도 한계가 있다.


LH 관계자는 “대주단체에서 봤을 때 사업이 정상 추진이된 이후에도 향후 대금회수가 낮다고 보고 있어, (계약해지) 요청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제공=EBN]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제공=EBN]

비슷한 사례는 지난 1월에도 있었다. 우미건설의 계열사인 심우건설은 인천 서구 가정2지구에 공급할 예정이었던 ‘우미 린’ 사업에 대한 건축심의를 취하했다.


급격히 나빠진 국내 부동산 시장으로 인해 인허가 지연 등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 원인이었다.


애초 심우건설은 가정2지구 B2블록에 우미 린 아파트 308가구 규모의 공급을 계획했다.


하지만 인허가 지연으로 본청약과 입주 시기를 미루게 됐고, 끝내 사업성 악화를 사유로 사업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


이처럼 공사비 급등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는 사업장이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사례가 당분간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건설공사에 들어가는 자재들의 가격이 연이어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녹록지 않은 건설업 환경이 예측돼서다.


실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인 154.85로 조사됐다. 4년 새 22.76%가 급증한 셈이다.


건설공사비지수란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노무·장비 등 공사비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건설업 한 관계자는 “최근 HUG 자료 등을 보면, 급등한 공사비로 올 4월 말 기준 전국 3.3㎡당 평당 분양가는 작년 동월비 17.3%나 상승했다”며 “수도권의 상승 폭은 이보다 더 가파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급등한 공사비로 차질을 빚는 사업장들도 잇따라 나타나고 있지만, 내년부턴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공사비 상승률이 올해보다 더욱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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