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2
23.3℃
코스피 2,593.37 12.57(0.49%)
코스닥 748.33 8.82(1.19%)
USD$ 1,331.8 0.8
EUR€ 1,486.2 6.6
JPY¥ 932.9 -1.5
CNH¥ 188.1 0.9
BTC 84,082,000 29,000(-0.03%)
ETH 3,472,000 76,000(2.24%)
XRP 800.5 20.9(2.68%)
BCH 458,100 13,500(3.04%)
EOS 692.1 2.9(0.4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AI 혁신포럼] 강정수 교수 “일상 바꾸는 생성형 AI 모멘트 온다”

  • 송고 2024.06.25 06:00 | 수정 2024.06.25 15:31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강정수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교수 겸 미디어스피어 AI 연구센터장
“오픈AI 챗GPT 공개 이후 산업계,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직면”
‘시장 점유율 90%’ 구글의 적색 경보…“많은 의미 담고 있어”
AI와 타 산업군의 ‘융합’ 발생…로봇·바이오테크놀리지·군사산업 등

강정수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교수 겸 미디어스피어 AI 연구센터 센터장이 24일 인터넷 경제신문 EBN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가 후원하는 [AI로 여는 미래혁신]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강정수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교수 겸 미디어스피어 AI 연구센터 센터장이 24일 인터넷 경제신문 EBN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가 후원하는 [AI로 여는 미래혁신]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그야말로 인공지능(AI)의 시대다. 산업·경제·금융·의료·교육 등 우리 삶에 맞닿은 모든 분야에 AI도입이 가속화하고 있다. 변화가 잦은 경영 환경 속 기업들도 처절한 혁신 없이는 생존을 보장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이에 반도체·가전·이동통신·제조·IT(정보기술)서비스 등 전(全) 산업계가 ‘퀀텀점프’를 이뤄내려면 향후 AI 수요에 대한 전략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급변하는 소비자 니즈와 매순간 호흡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선 AI 비즈니스 트렌드를 놓친다면 기업 간 경쟁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큰 것이 현실이다. EBN은 [AI로 여는 미래혁신]을 주제로 웨비나(온라인) 방식의 포럼을 갖고 분야별 [AI 혁신포럼] 시리즈를 통해 AI의 현주소와 미래를 조망, 우리 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비즈니스 측면에서 생성형 AI에 대한 다양한 평가와 기대가 공존하는 가운데, ‘iPhone Moment for AI’ 즉, 사람들의 일상 곳곳을 바꾸는 ‘생성형 AI 모멘트’가 도래할 것이다. ”


강정수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교수 겸 미디어스피어 AI 연구센터 센터장은 24일 인터넷 경제신문 EBN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가 후원하는 [AI로 여는 미래혁신] 포럼에서 AI가 바꿀 미래 청사진을 이같이 그렸다.


이날 강정수 교수는 “AI를 잘 쓰는 사람들이 AI를 잘 쓰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오픈AI의 챗GPT가 공개된 후 산업계는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시점에서 살펴볼 만한 요소로는 생성형 AI가 가져올 시대적 흐름의 변화를 꼽았다. 강정수 교수는 “2023년 2월 젠슨 황 엔비디아는 현 상황을 ‘iPhone Moment for AI’”라고 평가했다”며 ”아이폰 모멘트는 2007년 아이폰이 도입된 후 모바일 컴퓨팅이 대중화되면서 미디어, 커머스, 뱅킹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소비자의 행위 습관이 변화하고 그에 따라 바뀐 관련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아이폰이 사람들을 변화시킨 것처럼, AI도 또 다른 의미의 아이폰으로 시대적인 흐름을 바꿔놓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강 교수는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의 AI 대응 방향성도 검토했다. 그는 “구글 경영진이 2022년 199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검색 비즈니스에 Code Red(적색 경보)를 발동했는데, 구글은 세계 검색 시장 점유율 90%에 육박하는 기업”이라며 “탄탄한 수익 모델인 검색 광고 시장을 갖고 있고 한국의 국민연금을 포함해 각국 연기금이 구글 또는 알파벳을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해 대규모를 투자하고 있지만, 이런 기업이 적색 경보를 발동한 것은 (AI에 대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만큼 구글은 챗GPT를 잠재적 위협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앞서 구글 또는 구글의 AI 담당 조직 구글 Brain만을 이용해 구글의 AI를 육성하지 않고 알파벳의 또 다른 자회사 딥마인드를 통해 구글 Brain 조직을 통합하고 새로운 LLM(대규모 언어모델)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심혈을 기울였다는 말이다. 이를 통해 2023년 12월 제미나이(Gemini)가 탄생했다.


AI의 영향은 사람들의 행동도 바꿔놨다. 강 교수는 “2023년 5월 미국 작가 노조는 파업에 들어갔고, 7월 미국 배우노조도 파업을 시작했다”며 ”공통된 이슈는 ‘AI 사용 제한’”이라고 말했다. 해당 파업은 각각 100일 이상 지속됐다.


강 교수는 “이번 장기 파업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AI를 매개로 발생한 파업”이라며 “그만큼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AI가 깊숙하게 침투해있고, 앞으로 할리우드 스튜디오는 AI를 잘 활용하는 스튜디오에 의해 AI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스튜디오가 대체돼 갈 수 있다는 말이다”고 평가했다.


AI의 파장은 전 산업군으로 퍼지고 있다. 강 교수는 “미국 S&P500 기업의 실적 발표에서 AI가 언급된 수는 2023년부터 급증 추세”라며 “클라우드에서 AI를 서비스하고 있는 MS 애저, 아마존 AWS, 구글 클라우드 또한 2023년부터 신규 회원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GPT Enterprise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 계정 또한 2024년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기록 중”이라며 “미국 은행권의 경우 2023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AI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하고 있고, 미국 및 영국 로펌에서도 AI 인력 채용을 통해 법률 서비스의 효율성 증대를 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강 교수는 AI와 타 산업군이 어우러지면서 융합(convergence)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확장 가능 산업군으로는 △로봇과 AI의 결합 △바이오테크놀리지 △군사 산업 등을 제시했다.


강 교수는 “Figure AI, 앱트로닉(Apptronik), 어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 생츄어리 AI(Sanctuary AI),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테슬라 옵티머스 등이 인간과 유사한 로봇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AI가 탑재된 로봇의 인간 대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AI를 학습시킨 로봇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강 교수는 “중국은 지난해 11월 대단히 중요한 산업 정책을 발표했는데, 3000개 AI 로봇 휴머노이드 스타트업을 지원해 글로벌 리더를 만들겠다는 내용이 담겼다”며 “이에 따라 중국은 노동자 1만명당 로봇 500대를 투여, 향후 중국 전체에 3500만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와 AI의 융합에 대해 강 교수는 “신약 개발 등에도 AI가 활용되면서 과거 고칠 수 없었던 질병을 고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구글이 단백질 간의 상호작용을 밝혀내고, 이를 비상업적 기관에 모두 무료로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사 산업과의 연계성과 관련해 강 교수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는 AI 관련 군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각국 국방부에서 엔비디아의 AI칩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어, 향후 모든 탱크와 장갑차, 비행기 등에 AI 칩이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융합에 따라 AI로 인한 경제 전반의 슈퍼 사이클 등장 가능성도 제시했다. 슈퍼 사이클은 경기 호황이 10년 또는 10년 넘게 지속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강 교수는 “현재 AI에 의한 모멘트 즉, 앞서 다뤘던 아이폰 모멘트 같은 AI 모멘트가 이제 시작되고 있고 향후 지속적인 큰 변화가 빠른 속도로 찾아올 것”이라며 “현재 업무의 업무상의 밸류 시그널들을 어떻게 바꿔 나가야 할지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간이 도래했다고 볼 수 있다”고 당부했다.


강 교수는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의 경제학과에서 석사를 독일 비텐-헤어데케 대학교에서 경영학과 박사 과정을 거쳤다.


이후 2010년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연구소 전문연구원, 2015년 연세대학교 디지털사회연구소 소장, 2017년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겸임교수, 2019년 대통령비서실 디지털소통센터장(1급 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교수와 미디어스피어의 블루닷 AI 연구센터장으로 활동 중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3.37 12.57(0.4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2 11:28

84,082,000

▼ 29,000 (0.03%)

빗썸

09.22 11:28

84,148,000

▲ 4,000 (0%)

코빗

09.22 11:28

84,141,000

▼ 8,000 (0.0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