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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 美 실리콘밸리 총출동…AI·반도체 협력 ‘특명’

  • 송고 2024.06.24 06:00 | 수정 2024.06.24 06:33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SK 최태원,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SK ‘AI 생태계’ 구축 방점
LG 구광모, 미래준비 위한 AI·바이오·클린테크 신사업 집중 점검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오른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이 만난 모습. [출처=최태원 회장 SNS 갈무리]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오른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이 만난 모습. [출처=최태원 회장 SNS 갈무리]

삼성, SK, LG 등 재계 총수들이 잇따라 미국 출장길에 오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재편 중인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을 들여다 보고,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AI 동맹 강화’를 통해 사업 리더십을 공고히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에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길에 올랐다.


최 회장은 AI·반도체 시장을 점검하고,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22일 미국을 방문했다. 최 회장의 미국 출장은 올해 4월 새너제이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와의 회동 후 약 2개월 여 만이다. 이번 출장에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 담당) 등 SK그룹의 AI·반도체 관련 주요 경영진도 동행한다.


최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SK그룹의 ‘AI 생태계’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모색을 우선순위로 둘 계획으로 알려졌다. 방문 지역 또한 빅 테크들이 모여 있는 새너제이 ‘실리콘밸리’에 국한하지 않고, 현지 파트너사들이 있는 미국 여러 곳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이달 6일 대만에서 웨이저자 TSMC 신임 회장과 만나 “인류에 도움되는 AI 초석을 함께 만들자”며 SK의 AI 방향이 ‘사람’에 있음을 강조한 바 있다.


미국 AI·반도체 빅 테크 경영진들도 최근 인류의 미래에 공헌하는 AI를 강조하고 있어, 최 회장과 이와 관련한 여러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은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AI에 필요한 모든 생태계를 육성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시스템 구현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AI 서버 구축에 최적화된 고용량 DDR5 모듈, 엔터프라이즈 SSD(eSSD) 등을 앞세워 글로벌 AI용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서비스 ‘에이닷’은 차별화된 개인비서 기능으로 400만명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끌어모았으며, SK그룹의 에너지·자원 사업역량을 한데 모은 ‘클린에너지솔루션’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청정에너지 확보와 전력 사용 절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은 올해 4월 미국, 6월 대만에 이어 다시 미국을 방문해 AI 및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이 격화하는 AI 및 반도체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데 시간과 자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광모 (주)LG 대표(사진 왼쪽)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로봇 개발 스타트업 ‘피규어 AI(Figure AI)’에 방문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LG그룹]

구광모 (주)LG 대표(사진 왼쪽)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로봇 개발 스타트업 ‘피규어 AI(Figure AI)’에 방문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지난 17일(현지 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테네시와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북미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성장동력으로 점찍은 ABC(AI, 바이오·클린테크) 사업 준비 현황을 살폈다.


구 회장은 미국 테네시에서 LG전자 생산법인, LG에너지솔루션·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등을 방문하고, 실리콘밸리에서는 LG의 미래준비를 위한 스타트업 투자 허브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노바)를 찾아 AI 분야 등 미래준비를 위한 스타트업 투자·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구 회장은 “지속성장의 긴 레이스에서 이기기 위해 도전과 도약의 빅스텝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실리콘밸리에서 LG 사업장 외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AI 스타트업을 찾아 LG의 AI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AI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살폈다.


구 회장은 또 AI 반도체 설계업체 ‘텐스토렌트’와 AI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를 방문해 반도체 설계부터 로봇 등 다른 분야에 이르기까지 AI 밸류체인 전반을 들여다 봤다.


텐스토렌트 방문에서는 짐 켈러 CEO와 만나 AI 반도체의 트렌드와 텐스토렌트의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산업 영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AI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에도 방문해, 창업자이자 CEO인 브렛 애드콕을 만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현황과 기술 트렌드에 대한 설명을 듣고, 피규어 AI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피규어 원(Figure 01)’이 구동하는 모습을 살폈다.


한편 지난 13일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미국 동·서부를 가로지르는 2주간의 출장을 통해 AI 관련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 미래 사업 전략을 다듬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 동안 미국 뉴욕과 워싱턴DC 등 동부에서 서부의 실리콘밸리로 대륙을 가로지르며 30여건의 강행군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4일(현지시각)에는 미국 뉴욕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와 만나 차세대 통신 분야와 갤럭시 신제품 판매 협력 등을 논의했다. 이후 미국 서부로 이동해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와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차세대 통신칩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도 단독 미팅을 갖고 AI·가상현실 부문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와의 만남에서는 생성형 AI,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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