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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통 CEO’ 전진배치 SK에코, IPO 앞당길까

  • 송고 2024.06.20 14:29 | 수정 2024.06.20 14:30
  • EBN 이승연 기자 (lsy@ebn.co.kr)

김형근·장동현 ‘투톱 체제’ 완성…성공적 IPO 목표

오너 이슈로 ‘밸류업’ 시급→조기 IPO 필요성 대두

실적·업황 부진에…리픽싱 카드로 투자자 설득할 듯

왼쪽부터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 김형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 프로필.

왼쪽부터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 김형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 프로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패소로 지주사인 SK㈜의 기업가치 상승이 중요해지면서 계열사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의 기업공개(IPO)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당초 예정된 SK에코플랜트 IPO 데드라인은 앞으로 2년. 하지만 오너 이슈로 ‘밸류업’이 요구되고 있어 막강한 두 재무 라인 지휘 아래 SK에코플랜트의 IPO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을 신임 대표(사장)로 내정했다. 장동현 SK㈜ 대표(부회장)를 SK에코플랜트 각자 대표로 선임한 지 불과 4개월 만이다.


두 경영진의 공통점은 바로 ‘재무통’이라는 데 있다. 김 신임 사장은 SK주식회사(현 SK㈜) 재무1실장, SK에어가스 대표이사, SK주식회사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 부문장, SK E&S 재무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재무라인 관점에서 지주사 전환을 이끌고 현 경영 체계를 수립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장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과 SK텔레콤 등을 거쳐 SK㈜ 대표를 역임한 인물로, 특히 SK텔레콤에선 재무기획팀장, 경영기획실장, 전략기획실장, CFO(최고재무책임자), 마케팅부문장 등을 두루 거쳤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SK㈜를 포함한 그룹 전반의 투자포트폴리오를 관리했으며, SK㈜를 투자형 지주사로 발돋움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갑작스런 인사인 동시에 막강한 재무라인을 전진배치한 건 SK에코플랜트의 성공적인 IPO를 위해서라는 게 대체적인 해석이다. 건설에서 환경·에너지 등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훼손된 재무지표를 다듬고,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IPO를 성사시키려는 데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오너 이슈로 SK에코플랜트 최대주주인 SK㈜의 기업가치 상승이 중요해지면서 SK에코플랜트 IPO 시계가 당초 계획보다 빨리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2년, 1조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투자자와 IPO 데드라인을 2026년 7월까지로 정했다. 또한 투자자 전원이 동의하면 2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지금은 여유가 없다. 오너 이슈와 관련해 상고 결정으로 대법원 판결까지 시간을 벌어놨지만, 선제적 현금 확보차원에서라도 SK(주) 지분 가치를 최대한 빨리 끌어 올려놔야 한다. 계열사 SK에코플랜트 IPO를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장동현·김형근 두 재무통의 진두지휘 아래 실적 지표를 개선하면서 동시에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IPO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상장을 위한 외부감사인 지정부터 기업 실사, 상장예심 등 전반적인 절차에 1년~1년 반의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내년 안에는 상장을 기대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미 2022년 NH투자증권, UBS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물론 나빠진 건설 업황, 그에 맞춰 감소한 SK에코플랜트의 실적을 감안하면 두 재무 배테랑에게도 현 시점의 IPO는 버거운 과제인 건 확실하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33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건설업 시장은 부동산PF 위기론이 불거지며 투심은 극도로 악화돼 있다. SK에코플렌트가 지난해 IPO 추진을 고려했다가 잠시 미룬 것도 바로 업황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는 만큼 두 사람은 ‘전환가 리픽싱(재조정)’ 카드를 꺼내 투자자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IPO 몸값을 낮추는 대신 투자자들에게 전환가 하향 조정을 제안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SK에코플랜트의 밸류는 한때 8조원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3~4조원까지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리픽싱 카드를 쓰게 되면 SK(주)의 지분율 희석이 불가피하나, 최대주주 지위를 이를 수준도 아닐 뿐더러 기업가치 조정으로 매력을 높이면 SK에코플랜트의 IPO는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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