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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린상사 경영권 고려아연 손에…영풍 반격은?

  • 송고 2024.06.20 13:28 | 수정 2024.06.20 13:29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고려아연, 이사진 8명 확보 “전문성 기반 경영체제 구축”

영풍 “별도 상사 설립 사실무근” 법적분쟁 등 갈등 지속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서린상사 경영권을 확보해 경영 정상화 작업에 돌입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서린상사 임시주총에서 고려아연은 사측 인사 4명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날 선임된 이사진은 백순흠 고려아연 부사장, 최민석 스틸싸이클 사장, 김영규 고려아연 상무이사, 이수환 고려아연 본부장 등 4인이다.


기존 서린상사 이사회는 고려아연 측 4명, 영풍 측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주총을 통해 고려아연측 4명의 이사가 더해지면서 균형은 압도적으로 고려아연측에 쏠리게 됐다.


주총 결과를 예상한 장세환 서린상사 대표는 전날 사임의사를 전했다. 장세환 대표는 영풍 창업 3세로 지난 2014년부터 서린상사의 경영을 맡아왔다.


서린상사는 영풍의 비철금속을 유통하는 핵심 계열사로 비철사업의 파트너인 고려아연과 우호의 상징 같은 곳이다. 지난 1984년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이 각종 비철금속 수출·판매를 담당하기 위해 설립했다. 적(籍)은 영풍에 두고 있지만 최대주주는 고려아연(66.7%)이다.


고려아연과 영풍의 갈등이 격화하면서 양사는 서린상사를 두고 대립해왔다. 영풍의 석포제련소 감산 등으로 사업차질을 빚자 고려아연측은 경영효율화에 나선다는 명목 하에 서린상사 경영권 확보에 나섰다.


서린상사를 장악한 고려아연은 향후 본사와 서린상사 간 소통을 강화하고 양사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린상사의 경영 안정화와 함께 사업 실적을 조속히 회복하는데 집중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정비를 통해 서린상사는 재무와 조직, 해외영업 등 전문성에 기반한 경영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서린상사의 경영 안정화와 함께 비철금속 수출 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린상사 이사회에서는 본점 이전 승인의 건도 의결했다. 고려아연과 함께 본사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그랑서울 빌딩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업계는 장 대표 사임을 서린상사와 영풍의 결별로 보고 별도의 상사법인 설립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영풍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


영풍 관계자는 “서린상사 이사회 구성이 변경됐으나 영풍의 계열사로 운영은 변동 없다”면서 “그동안 영풍의 수출물량을 서린상사가 담당해왔고 특별히 바꿀 이유 없어 함께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양측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일단 양측간 법적 분쟁이 남아있다. 영풍은 지난 3월 고려아연을 상대로 신주발행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이차전지 사업 육성에 나선 고려아연이 지난해 현대차그룹 등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키로 했는데 관련 신주발행을 무효로 해달라는 취지다.


결별 수순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최근 공동으로 진행하던 원료 구매 및 영업활동을 중단했고 황산취급 대행 계약도 끝내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공동사업 관계를 해소하더라도 양측의 지분관계가 얽혀있어 분쟁의 불씨가 남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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