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분기 순익 전년비 11.1% 줄어…금융자산 평가손실

1분기 보험사 당기순이익 4조8443억원…생보사는 35% 감소

[출처=연합]

보험사 1분기 실적은 보험손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금융자산 평가손실로 인해 전년 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분기 보험회사(생보사 22개, 손보사 31개) 당기순이익은 4조8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생보사의 경우 당기순이익 1조874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4.8%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영업활동 등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투자손익은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자산 평가손실 등으로 줄었다.

손보사 순이익은 2조96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다. 보험손익은 발생사고부채 감소에 따른 일회성 이익 발생 등으로 증가한 반면 투자손익은 금융자산 평가손실 등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1분기 생·손보사 전체 수입보험료는 58조9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0.1% 줄어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28조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보장성보험 판매가 13.3% 늘었지만 저축성･변액보험･퇴직연금 등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30조912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장기･일반보험 판매가 증가했지만 자동차·퇴직연금 등의 수입보험료는 줄었다.

1분기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8%와 11.95%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 각각 0.27%p, 2.03%p 하락한 수치다.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222조6000억원, 157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0.2%, 5.2% 줄었다.

금리상승 등으로 인한 금융자산 평가금액 축소로 자산은 줄었고 보험영업활동 확대 등으로 부채는 증가했다.

금감원은 금리·환율 변동과 관련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국내 부동산프로젝트파인내싱(PF)와 해외 상업용부동산 손실가능성에 대해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회계제도 도입 및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보험회사 손익 변동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