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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커머스 역주 ‘7月 천하’로…짝퉁·품질 논란에 소비자 외면

  • 송고 2024.04.22 11:00 | 수정 2024.04.22 11:01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발암·불임유발·생식독성 물질 무더기 검출 타격

1인당 월평균 이용시간 2021년 3월 수준 회귀

초저가 전략으로 고객수 늘렸지만 객단가 처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하는 상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이후 이용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하는 상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이후 이용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9월 ‘반(反)쿠팡’ 대열에 합류하며 지난 7개월간 빠르게 몸집을 키워온 C커머스(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가 최근들어 급격히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초저가 전략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것과 달리 일명 ‘짝퉁(가품)’ 이슈에 발암물질 검출 등 안전성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소비자 이용률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와 테무의 고객 이용 시간이 지금으로부터 3년전인 2021년 3월 수준으로 급감했다. 판매 상품에서 발암물질이 대량으로 검출되는 등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쇼핑 외면’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7일 인천본부세관은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하는 장신구 성분을 분석한 결과 404개 제품 중 96개(24%)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분석 결과 국내 안전 기준치보다 최소 10배에서 최대 700배에 이르는 카드뮴과 납이 나왔다.


서울시에서 진행한 검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알리익스프레스 판매율 상위에 오른 어린이용품과 생활용품 31개를 조사한 결과 8개 제품에서 허용 기준치를 크게 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어린이용 가죽 가방에서는 불임 유발 등 생식독성과 발암 가능 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이 같은 검사 결과는 소비자 불안으로 곧바로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알리익스프레스 앱의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97.65분으로 2021년 3월(97.48분) 수준까지 떨어졌다.


국내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던 지난해 7월(123.07분), 12월(112.97분)과 비교하면 각각 25.42분, 15.32분 줄었다. 국내 1위 e커머스인 쿠팡의 경우 3월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이 124.33분으로 차이를 보였다.


거래액 규모도 벌어졌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자체 패널 소비 내역을 토대로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알리와 테무의 결제 추정 금액은 8196억원, 911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쿠팡은 12조7034억원, G마켓은 3조5548억원이 결제된 것으로 추정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초저가 전략은 이용자 수를 급격히 늘렸지만 객단가는 낮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짚었다.


실제 알리의 월평균 이용자 수는 지난해 1분기(368만 4594명) 대비 119% 증가했고, 테무는 한국에 진출한 직후인 지난해 8월(52만 명) 대비 1179% 증가했다.


그러나 낮은 객단가로 1인당 결제 추정액은 알리 3만3622원, 테무 4451원에 그쳤다.


발암물질 검출 같은 불안 요인까지 나타나면서 고객 이용률은 추가로 낮아질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일단 알리익스프레스는 서울시 조사에서 유해성이 높다고 밝혀진 제품에 대해서는 국내 판매를 금지했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위험 상품을 조치하고 있다”며 “최근 논란이 된 상품은 모두 판매 금지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소비자 불안은 여전하다. 현재 중국 이커머스들이 국내로 들이는 제품들은 모두 자체 모니터링을 거친 제품이라는 점에서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품질 문제가 지속되는 이유는 별도 국내 인증 절차가 없는 제품도 판매 가능한 데다, 업체 자체적으로 모니터링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불안 요인이 완벽하게 해소될 때까지 소비자 이용률 감소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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