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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장 맞은 KT스카이라이프…최영범號 과제는 ‘수익성 개선’

  • 송고 2024.03.29 14:23 | 수정 2024.03.29 14:24
  • EBN 연찬모 기자 (ycm@ebn.co.kr)

28일 주총서 최영범 신임 대표 선임 의결

지난해 영업이익 141억, 전년비 77% 급감

유·무선 망 사용료 등 그룹 내부 거래 영향

정상적 대가 산정 및 자회사 리스크 해소 기대감↑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신임 대표. KT스카이라이프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신임 대표. KT스카이라이프

KT스카이라이프가 1년 만에 최영범 대표이사를 새 수장으로 맞았다. 유료방송시장 성장 둔화와 그룹 내부 거래에 따른 비용 지출로 실적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새 대표 체제에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전날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제2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최 대표는 동아일보 사회부 기자를 시작으로 SBS 보도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내고 효성그룹 커뮤니케이션실장(부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2022년 윤석열 정부 초대 홍보수석비서관을 맡은 뒤 지난해까지 대외협력특별보좌관(장관급)으로 근무했다.


지난달 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를 통과하면서 KT스카이라이프 대표직을 맡게 됐다.


최 대표는 강국현·김철수·양춘식 전 대표 등 이전 KT스카이라이프 수장들과 달리, 외부 출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 바 있다. 이에 따라 취임 전 정치권 낙하산 인사 의혹도 제기됐지만, 현재 회사 내에서는 새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분위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KT스카이라이프는 연결기준 매출 1조256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5% 증가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77.6% 감소했다.


유료방송시장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위성방송 가입자 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회사 안팎에선 그룹 내부 거래에 따른 막대한 비용 지출에 주목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자회사인 스카이TV는 KT의 콘텐츠 자회사 KT스튜지오지니의 콘텐츠 방영권을 구매해 송출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흥행 여부 등을 고려한 선별 구매가 이뤄지지 않아 수익성 악화를 겪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스카이TV는 영업손실 38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한 반면, KT스튜디오지니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전국언론노동조합 스카이TV 지부는 지난달 성명을 내고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우려했던 약탈적 수준의 드라마 방영권료가 결국 대규모 적자로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모회사인 KT에 지급하는 유·무선 망 사용료 부담도 상당하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유·무선 망 사용료로 1187억원을 지출했다. 2022년 980억원을 지출한 것과 비교하면 20% 이상 증가한 규모다. 회사 측은 지난해 그룹사인 KT SAT에도 위성 임차료로 500억원을 지급했다.


그간 KT스카이라이프 내에서는 경쟁사 대비 망 사용료가 높게 책정됐다는 점을 들어 공정한 협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져왔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KT와 망 사용료 협상을 앞둔 상태다.


이같은 그룹 내부 거래가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면서 회사 내에서도 최 대표의 역할론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 외부 출신인 만큼 그룹 영향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T스카이라이프 지부는 지난달 최 대표의 내정 건과 관련한 성명에서 “스카이라이프는 위성 임차료부터 인터넷, 모바일은 물론 DCS에 이르기까지 KT와 유무선 망대가 협상에서부터 부당한 착취를 당해오고 있었음을 내정자가 인지하고 합리적인 정상화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며 “KT는 터무니없는 DCS 망대가 요구에 제한된 권역 확대까지 막고 있어 치열한 유료방송시장에서 스카이라이프의 입지가 모기업 KT로부터 제한당하는 불합리로 이어지고 있음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스카이라이프의 미래로 여겨졌던 20년 자회사 스카이TV에 대한 합리적 운영 방안과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현명한 판단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내정자 본인의 지상파 방송국 SBS에서의 오랜 경험을 충분히 살린다면 킬러 콘텐츠 개발을 위한 효율적 비용 투자는 견지하되 스튜디오지니로 빼앗기고 있는 IP 확보 등의 숙원 사업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KT스카이라이프의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조621억원, 433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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