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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주총위크’ 온다…4대 금융, 최대 관전 포인트는?

  • 송고 2024.03.12 15:13 | 수정 2024.03.12 15:14
  • EBN 김민환 기자 (kol1282@ebn.co.kr)

다양성·전문성 확대에도 셀프연임 여전

“주주환원 확대 일시적 아닌 장기적 추세”

[사진 제공=각 사]

[사진 제공=각 사]

KB·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슈퍼 주주총회 위크’가 이달 셋째 주 막을 올린다.


올해 주총의 키워드는 주주환원 확대 정책과 더불어 이사회 재편 등이 꼽힌다. 사외이사 수를 늘리거나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높이면서 다양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이사회 규모 확대하고, 여성 비율 늘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2일 KB·하나·우리금융이, 26일 신한금융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먼저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 은행지주 및 은행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통해 사외이사의 성 다양성, 인원수 등에서 선진국보다 미흡하다고 지적한 점을 반영해 정기 주총을 앞두고 신규 사외이사에 여성 후보를 대거 추천하고 이사회 인원을 늘렸다.


각 사별로 보면 여성 사외이사를 이미 3명을 보유한 KB금융은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42.8%로 가장 높았으며, 이사회 내 사외이사 수는 7명을 그대로 유지했다.


KB금융은 최근 5년의 임기를 채운 김경호 사외이사의 후임으로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새롭게 추천했으며, 오는 23일 임기가 끝나는 권선주, 오규택, 최재홍 사외이사 3명은 재추천했다.


올해 KB금융을 제외한 신한, 하나, 우리금융은 모두 신규 여성 사외이사를 1~2명 증원했다.


신한금융은 4일 송성주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에 추천하면서 여성이사를 한 명 더 늘리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송 이사가 합류하면 KB금융과 함께 이사진에 여성 사외이사가 3명이 되면서 여성 비율은 22.2%에서 33.3%로 높아질 전망이다.


기존 사외이사 중에는 성재호 이사가 신한카드에서 4년, 신한금융에서 5년 등 9년을 채워 연임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윤재 이사는 연임은 가능하지만,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며, 전체 사외이사 9명 가운데 7명을 재선임한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 역시 올해 이사회 인원을 1명씩 늘렸다. 여성 사외이사도 각각 2명으로 증원했지만, 비율로 봤을 때 2022년 유럽연합이 채택한 여성 이사 할당제 기준인 33%를 달성하지 못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주총에 윤심 전 삼성SDS 부사장을 신임 여성 사외이사 후보로 올렸으며, 비율은 22.2%다.


또 신규 사외이사로 4명을 추천했지만, 전체 규모가 1명 늘어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임기가 만료되는 3인을 제외하면 기존 5명은 자리를 보전하는 셈이다.


우리금융은 기존 송수영 이사가 임기 만료로 퇴임하고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은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등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새롭게 추천하면서 비율은 28.5%를 기록했다.


우리금융도 사외이사 2명만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기존 5명은 자리를 지키게 됐다.


이처럼 4대 금융은 성 다양성과 전문성 확대를 위해 전체 이사회 규모와 여성 사외이사 비율을 늘리고 있지만, 교체 폭을 최소화한 점에 대해서는 셀프연임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 경쟁 치열

이와 더불어 4대 금융의 주주환원 확대 경쟁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올해 순이익이 대폭 감소한 우리금융을 제외한 KB, 신한, 하나금융은 배당금 인상에 나섰다.


KB금융은 2022년 2950원이었던 배당금을 2023년 110원 올려 3060원으로 결정했고, 신한금융은 2065원에서 2100원, 하나금융은 3350원에서 3400원으로 인상했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당 배당금을 높이는 공격전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금융은 순이익이 20% 가량 감소하면서 배당금을 1130원에서 1000원으로 줄였다.


또 총주주환원율이 30%를 돌파한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총주주환원율은 순이익에서 배당금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용되는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배당금을 올린 KB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2022년 27.9%에서 37.5%로 9.6%p 상승했으며, 신한금융은 29.9%에서 6.1%p 상승한 36%, 하나금융은 27.4% 5.3%p 오른 32.7%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배당금을 줄였음에도 인하 폭이 순이익 감소분보다 작아 총주주환원율은 26.2%에서 33.7%로 7.5%p 상승했다.


이와 함께 4대 금융은 자사주 소각도 진행할 예정이다. 4대 금융은 올해 908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세웠다. 규모별로는 KB금융 3200억원, 하나금융 3000억원, 신한금융 1500억원 등이다.


우리금융 1300억원 가량의 예금보험공사 잔여 지분 1.2%를 사들여, 이를 모두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러한 주주환원 확대 정책이 일시적인 움직임이 아닌 장기적 추세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자사주 제도 개선 정책 핵심은 대주주 사익 추구를 근절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기조가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 확대로 점차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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