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19
23.3℃
코스피 2,580.80 5.39(0.21%)
코스닥 739.51 6.31(0.86%)
USD$ 1,331.0 -4.3
EUR€ 1,479.6 0.0
JPY¥ 934.5 12.7
CNH¥ 187.2 -0.4
BTC 82,872,000 1,703,000(2.1%)
ETH 3,236,000 102,000(3.25%)
XRP 778.8 3.6(0.46%)
BCH 459,850 37,100(8.78%)
EOS 660.5 15.6(2.4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선별수주 개척 ‘가속도’…HD현대, 4년 연속 200억달러 노린다

  • 송고 2024.03.12 13:32 | 수정 2024.03.12 13:33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올해 수주 벌써 80억달러 육박…최근 3년래 가장 빨라

선별수주에도 계약 지속되며 최고가 기록 경신 이어져

글로벌 시장 35% 점유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집중”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제공=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제공=HD현대중공업]

HD현대가 올해 선별수주 시장 개척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글로벌 선박 발주가 둔화되는 가운데 설별수주이기에 빛을 발한다. 올해 1분기 끝나지 않은 가운데 누적수주는 최근 3년래 1분기 수주실적을 넘어섰다.


더욱이 선박 수주와 함께 최고가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지난 2021년 이후 4년 연속 연간 수주 20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77억9000만달러 규모의 선박 64척(해양설비 1기 포함)을 수주했다.


선종별로는 석유화학제품선이 25척으로 가장 많다. 이후 LPG·암모니아 운반선(21척), LNG선(6척), 탱커(3척), 초대형원유운반선(2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2척), 자동차운반선(2척), 에탄운반선(1척), FSRU(1척), 해양설비(1기) 순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이달 중 누적수주 8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선박 발주가 늘어나기 시작한 최근 3년간 행보를 감안해도 올해 수주속도는 이례적이다.


1분기 기준 2021년 55억7000만달러를 수주했으며 2022년에는 76억8000만달러, 지난해에는 73억달러를 수주했다.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수주를 기록했던 지난 2022년(240억달러)의 경우에도 1분기 수주가 올해보다 적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4년연속 수주 200억달러 달성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2년 196척을 수주하며 충분한 일감을 확보했다. 지난해부터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선사에 한해서만 선박을 수주하는 선별수주로 돌아섰다. 2022년 대비 2023년 글로벌 발주량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수주경쟁에 나서는 대신 선별수주로 선가를 더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선박 발주에 투자된 금액은 1183억달러로 전년(1386억달러) 뿐 아니라 2021년(1190억달러)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발주 감소에도 불구하고 선박가격은 모든 선종에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클락슨 선가지수도 178로 전년(162) 대비 10% 가까이 올랐다.


올해 들어서도 선박가격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HD현대는 글로벌 선박가격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그리스 캐피탈그룹(Capital Group)으로부터 수주한 17만4000㎥급 LNG선의 가격은 사상 처음 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 레이카캐리어(Ray Car Carriers)로부터 수주한 7500CEU(1CEU는 승용차 1대)급 자동차운반선 가격(1억3400만달러)도 사상 최고가 주도했다.


최근 수주한 LNG-FSRU(FSRU,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도 3억6300만달러에 계약이 체결되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발주된 이 설비는 일반적인 LNG선과 같은 17만4000㎥급이나 액화천연가스를 기화시켜 육상에 공급하기 위한 재기화(Regasfication) 설비가 장착돼 선박가격은 더 높다.


일반적인 LNG선의 현재 시장가격이 2억6500만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수주한 FSRU는 LNG선보다 1억달러 가까이 더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중국 조선업계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벌크선, 유조선에 이어 가스선 시장에서도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조선업계는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고사양 선박 건조를 원하는 선사들로부터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조선업계에 발주한 1만800CEU급 자동차운반선은 세계 최초로 1만대 이상의 승용차를 운송할 수 있는 선박으로 기록됐다. 선박가격은 HD현대가 수주한 7500CEU급보다 1200만달러 적은 1억22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HD현대의 위상은 다른 조선사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세계적으로 선박 발주에 투자된 자금은 201억70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HD현대는 글로벌 발주량의 34.7%인 70억달러를 수주했다.


같은 기간 한국 조선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4.8%(90억3000만달러), 중국 조선업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42.3%(85억4000만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글로벌 선박시장에서는 HD현대가 중국 조선업계와 경쟁하고 있는 셈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을 비롯해 다양한 선종의 발주 문의가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해 수익성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80.80 5.39(0.2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19 16:26

82,872,000

▲ 1,703,000 (2.1%)

빗썸

09.19 16:26

82,926,000

▲ 1,756,000 (2.16%)

코빗

09.19 16:26

82,886,000

▲ 1,785,000 (2.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