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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커머스 공습 거세지자…K커머스도 본격 반격 채비

  • 송고 2024.02.27 11:08 | 수정 2024.02.27 11:09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국내서 가장 많이 증가한 앱, 알리 1위·테무 2위

저품질 제품 판매에 환불도 어려워 소비자 피해↑

정부·국내 이커머스 업계, 대책 마련으로 분주

“中 관세 면제에 경쟁력 커져, 국내 생태계 위협”

[제공=픽사베이]

[제공=픽사베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한국 생태계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이 상황을 방치하다가는 국내 시장이 ‘메이드 인 차이나’에 잠식당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우리 정부와 이커머스 업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중국의 이커머스가 국내에서 판매가 금지되고 있는 유해 제품 등을 유통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역직구’와 ‘연계 시너지’ 등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겠단 계획이다.


27일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작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은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다. 알리익스프레스 앱의 사용자는 월 평균 371만명 늘었고 지난 11월 월 평균 사용자수는 707만명에 달했다. 증가폭 2위도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인 핀둬둬의 자회사 ‘테무’였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순위를 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3위, 테무는 5위에 랭크했다. 아직 1위 쿠팡, 2위 11번가와는 격차가 있지만, 문제는 빠른 성장 속도에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2018년에 국내에 진출했는데, 초반에는 인지도를 얻지 못하다가 배송 기간을 단축하면서 작년부터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테무는 작년 7월 한국시장에 진출하면서 반년 만에 이용자가 10배 이상 급증했다.


반면 쿠팡과 지마켓 이용자 수는 한 자릿수 성장에 불과하고 네이버의 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둔화됐다. 이 가운데 중국 이머커스 업체들이 국내에 물류센터까지 짓는다고 하고 있어, 한국이 중국의 내수 시장이 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다른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은 판매하는 저품질 제품과 금지된 제품 판매로 소비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특히 아직 국내에 반품이나 피해 보상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없는 상황이다.


예로, 알리익스프레스는 멜라토닌 캡슐제를 판매하고 있는데, 멜라토닌은 체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불면증 치료제에 많이 쓰이는 약물이다. 멜라토닌은 호르몬제 특성상 두통이나 어지러움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국내에서는 유통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지만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판매되고 있다.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면서 정부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1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4일 국내 이커머스 관계자를 불러 국내 온라인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국내 온라인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플랫폼 사업자의 불공정 행위를 규제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도 경쟁력 강화에 돌입했다. G마켓의 경우 역직구 판매를 강화한다. 최근 G마켓은 몽골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와 G마켓 판매 상품의 쇼피 입점 및 양사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G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역직구 상품의 쇼피 입점을 위해 마련됐다. 쇼피는 65만 고객을 보유한 몽골 1위의 이커머스 기업이다. 양측은 이번 쇼피 입점을 통해 한국 제품의 몽골 판매를 위한 다양한 협업 방안을 마련했다.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는 큐텐과 함께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큐텐은 싱가폴을 중심으로 중국·인도 등 23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물류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와 함께 글로벌 원스톱 물류 솔루션을 국내 계열사와 공유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는 작년 거래액과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올해도 연계 시너지를 통해 큐텐의 해외 파트너, 고객들을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와 이어주고 국내 상품과 브랜드의 수출을 지원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단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물건을 싸게 팔 수 있는 것은 중간 유통상을 끼지 않고 제조사가 물건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곧바로 보내는 형태라 유통 마진이 없어서다”라며 “해외 직구를 들여오는 것은 관세도 면제되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어 국내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중국 이커머스를 이용해 물건을 많이 구매하고 있는데 문제는 검증되지 않은 물건도 많고 환불 등도 어렵단 점”이라며 “국내 이커머스는 규제도 많고 절차도 복잡해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지만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기는 어려운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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