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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확보도 경쟁력”…반도체 꿈나무 찾는 외국기업

  • 송고 2024.02.13 13:10 | 수정 2024.02.13 13:11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ASML·AMAT, 한국서 잇달아 인재 확보 나서

한국, 삼성·하이닉스 보유하며 고급 인력풀 확장

2030년 국내 반도체 산업 인력 약 5만6000여명 부족 추산

(왼쪽부터) ASML 코리아 및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코리아 직원 이미지 [출처=각 사 홈페이지]

(왼쪽부터) ASML 코리아 및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코리아 직원 이미지 [출처=각 사 홈페이지]

반도체 인재 수혈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외국계 기업들이 한국 인력 수혈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랜 기간 지속된 업황 침체가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고급 인력 보강을 통해 다가올 업턴(상승국면)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1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코리아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번 달 12일까지 대학원(석사) 장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ASML은 최첨단 반도체 노광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7나노미터(㎚, 10억분의 1m) 이상 초미세 공정 기반 반도체를 제조하기 위한 극자외선(EUV) 장비는 ASML 만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조하고 공급 중이다. 이에 반도체 업계 내 소위 ‘슈퍼을(乙)’로 통한다.


이번 장학 프로그램은 전기전자와 기계, 물리, 광학, 반도체공학을 전공한 이들을 대상으로 참석자를 모집했다. 이 중 내년 2월 석사 졸업 예정자를 한 해 합격자를 선별했다. ASML 코리아는 합격한 이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 케이스 스터디 발표 등을 지원한다. 특히 프로그램 성적 우수자에 한해서는 채용 전형 과정에서 최종 면접 기회를 제공한다.


AMSL은 최근 국내 인재 영입과 복지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2년 임직원 평균 임금을 18.3% 인상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1.8% 인상을 결정하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 근속 연수 5년 이상 직원의 경우 지난 5년간 평균 누적 임금 인상률은 60%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의 한국 인재 애정도 남다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AMAT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고객사로 둔 글로벌 1위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이다.


특히 AMAT 한국 지사는 최근 몇 년간 수백 명의 국내 인력을 채용하면서 2020년과 2022년, 2023년 연속 고용노동부 주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에 선정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신입 하드웨어 엔지니어, 신입 공정 엔지니어와 인턴을 대거 공개 채용했다. 하드웨어 엔지니어 부문은 학사 졸업자와 졸업 예정자를, 제조 공정을 개발하는 공정 엔지니어 부문은 석사 졸업자와 졸업 예정자를 각각 뽑았다. 아울러 반도체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공정 엔지니어 체험형 인턴도 모집했다.


박광선 AMAT 코리아 대표는 “한국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어플라이드는 청년 인재를 적극 발굴하고 채용하며 한국의 기술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의 분당, 화성, 평택, 이천, 천안 등 전국 12개 사업장에서는 2000명가량이 근무 중이다.


전문가들은 외국계 기업이 국내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는 배경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존재를 꼽는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꼽히는 양 사가 한국 시장에 본진을 두면서 유능한 인재가 타국보다 많다는 설명이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단장은 “한국의 경우 삼성과 하이닉스가 있어 전체 인구 대비 반도체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이 많다”며 “전 세계에서 미국,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고급 인력을 보유한 곳은 대만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지리적으로도 대만과 중국을 거점으로 삼기에 괜찮다”며 “고급 인력이 많고 대규모 투자를 하는 삼성과 하이닉스가 있는 우리나라에서 외국 업체들이 인재를 찾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에서 고급 인력을 늘려가는 가운데 실적도 우상향 중이다. ASML 코리아의 2022년 영업이익은 224억원으로 전년도 170억원 대비 32%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의 영업이익은 3137억원으로 약 101% 늘었다.


한편 업계에서는 국내 반도체 시장 내 인력 수혈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오는 2030년에는 국내 반도체 산업 인력이 약 5만6000여명 모자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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