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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커머스’ 파상공세…초저가 탑재 ‘테무’ 최강 위력 발휘

  • 송고 2024.02.02 11:13 | 수정 2024.02.02 11:14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韓 진출 5개월만 월평균 사용자 6위 ‘껑충’

장년층 이용률 높아 향후 확장성도 높을 듯

고물가 속 짠테크도 中커머스 성장에 한몫

중국 이커머스 테무가 국내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이커머스 테무가 국내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저가 전략으로 빠르게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올해는 더 가파른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물가로 ‘짠테크(짜다+재테크)’ 소비가 점점 더 늘어나는 상황에서 알리익스프레스보다 더 저렴한 상품을 판매하는 테무가 브랜드 인지도를 급격히 높여나갈 것으로 점쳐진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의 후발 주자인 테무가 국내 시장 진입 반년도 안된 시점에 월간 사용자 순위 상위권 진입을 목전에 뒀다.


모바일인덱스 집계로 지난해 12월 기준 테무의 월평균 사용자수는 약 328만명(점유율 9.57%)으로 6위를 기록했고, 증가폭 순위로는 2위를 기록했다. 지난 7월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뒤 5개월 만이다.


테무는 중국 e커머스기업 핀둬둬의 계열사로 2022년 미국에서 직구 서비스를 시작한 뒤 지난해 아시아 지역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같은 상품이라도 더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소문이 번지면서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대되는 중이다.


실제 테무는 현재 쿠팡 등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동일한 상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무료 직구로 판매하고 있다.


예를 들어 쿠팡에서 1만7800원에 판매되는 ‘충전식 보풀제거기’의 경우 테무에서는 2000원에 특가 할인으로 판매되고 있다. 쿠팡에서 3만6000원에 판매 중인 ‘차박용 자동차 뒷좌석 에어매트’는 테무에서 2만원 초반대 가격에 무료 배송으로 판매 중이다.


일각에서는 테무 사용자는 경제력이 적은 10~20대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전 연령대에서 사용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실제 연령별로는 40대가 31%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50대가 각각 20% 수준이었다. 20대는 18.8%, 10대 이하는 4.28%에 그쳤다.


테무의 사용자는 올해 소비자 트렌드에 힘입어 더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한정된 예산 안에서 발품을 팔아 가성비를 갖춘 제품을 찾는 소비행태를 ‘프리미엄 짠테크’로 정의, 2024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로 꼽았다.


유로모니터는 “소비자들은 가격표를 넘어서는 최고의 거래를 추구한다”며 “구매하는 제품의 품질을 낮추지 않으면서 예산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물가 환경에서 짠테크 소비가 확산하면서 중국계 이커머스가 한국 시장에서 몸집을 더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와 관련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의 다운로드 1위는 모두 테무가 차지한 상태로, 누적 다운로드 수는 1억회를 넘겼다.


테무가 먼저 진출한 미국 시장에서는 이미 저가 용품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중이다.


데이터 분석 회사인 어니스트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국 할인점 1위 업체인 달러제너럴의 시장 점유율은 43%로 연초 대비 약 14%포인트 급락했다. 이런 상황에 테무는 17%로 올라섰다.


이는 미국 장년층 이용이 두드러진 영향이다. 리서치회사 어테인에 따르면 12개월 동안 베이비부머 세대(59세 이상)는 테무를 약 6건, Z세대(18~26세)는 약 2.6건을 주문했다. 평균 사용 금액은 26~27달러로 비슷했다.


여기에 막대한 자금의 브랜드 홍보도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테무는 지난해에만 미국에서 4조원 규모의 온라인 광고 공세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추정치를 인용해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가 미국 내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온라인 마케팅에 지난해 약30억달러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조사에 따르면 테무는 지난해 메타 광고에만 약 12억달러(1조6000억원)를 쏟아부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테무 월간 사용자는 7000만명에 달한다. 테무는 중국 내 매출 증가와 미국 내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시가총액 기준으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인 알리바바를 제압한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의 (테무) 이용자도 1020보다 장년층이 많기 때문에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시장 형태를 보일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브랜드 홍보는 물론 상품 퀄리티까지 증명될 경우 시장 장악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테무 측은 “테무의 성장은 광고에만 뿌리를 둔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탁월한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세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테무, 쉬인 등 초저가 직구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수출액이 지난해 69% 성장한 620억 달러(82조429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수출액 100억 달러 이상 부문 중 가장 빠른 성장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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