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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채권단·당국, 태영 지주사 연대보증 3600억대 상환유예

  • 송고 2024.01.10 07:20 | 수정 2024.01.10 10:27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김민환 기자

채권단·금융당국, TY홀딩스 연대보증 유예…당초 2300억원→향후 4000억원
연대보증 최대치 신용보증기금(832억원)…금융사선 ‘메리츠(400억원)’ 최대
채권단 “상환연기로 태영건설 관련 자금 지원 앞으로 원활히 이뤄질 전망”

지난 9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추가 자구안 발표 기자회견 장면[제공-연합뉴스]

지난 9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추가 자구안 발표 기자회견 장면[제공-연합뉴스]

태영건설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TY홀딩스가 보유한 연대보증 채무를 유예키로 했다. 연대보증 규모는 총 3616억원대로 확인됐다. 최근들어 4000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전해지지만 상환이 연기된 만큼 태영건설에 대한 자금 지원도 보다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대보증 규모는 신용보증기금을 비롯해 지방행정공제회가 가장 많고 민간에서는 메리츠화재·증권, IBK캐피탈 순이다. 여기에는 ‘인제군 오토테마파크’와 ‘김해해동첨단산업단지’란 부동산 프로젝트(PF)가 중심에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TY홀딩스가 보유한 연대보증 채무는 총 3616억원으로 △인제군 오토테마파크 △김해해동첨단산업단지 사업과 관련돼 있다.


우선 인제군 오토테마파크 사업에 대한 연대보증 규모는 947억원이다. 이중 신용보증기금(신보)에 대한 연대보증분은 832억원이다. 나머지 115억원은 계열사가 유동화로 매입한 부분이다.


또 다른 사업장 김해해동첨단산업단지 연대보증 규모는 2669억원이다. △지방행정공제회(600억원) △메리츠화재·증권(400억원) △IBK캐피탈(300억원) △한국투자증권(300억원) △새마을금고(251억원)△우리종합금융(200억원) △신한캐피탈·은행(133억원) △흥국화재(117억원) △하나캐피탈(100억원) △기타(268억원)이다.


2023년 12월 28일 기준 TY홀딩스 연대보증 내역[출처:금융권, 재구성:EBN]

2023년 12월 28일 기준 TY홀딩스 연대보증 내역[출처:금융권, 재구성:EBN]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이같은 TY홀딩스가 보유한 연대보증 문제를 해결해주기로 했다. TY홀딩스의 상환 부담이 줄어들 경우 태영건설에 대한 자금 지원도 보다 조속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 판단이다.


전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추진과 관련 7개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한투·메리츠) 회장, 산업은행 회장, 기업은행장에 태영건설이 신청한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지주사 TY홀딩스를 포함한 태영그룹 전반의 유동성을 감안한 지원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그룹 내 일부 계열사의 워크아웃 과정에서 모회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의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피할 수 있도록, 워크아웃 신청기업뿐만 아니라 모기업 등 연관회사의 유동성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당국도 채무자와 채권단 합의에 기초한 워크아웃 추진을 뒷받침하면서 복잡한 이해관계가 원활히 조정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율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채무자 측이 회사를 살리려는 의지가 확인될 경우 채무자의 직접 채무뿐만 아니라 직간접 채무, 이해관계자에 대한 지원 등도 폭넓게 고려하는 것이 워크아웃 본래 취지에 부합한다”면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에 대한 지원을 채권금융사들에 간접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 채권은행은 동의하는 입장을 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태영 지주사 연대보증 유예에 대해) 당연한 얘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피해 확산을 막아서 시장이 어려워지지 않게 하는 이 지금 상황에서 급선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태가 잘못돼 연쇄적으로 금융시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원치 않기에 지원(상환 유예 및 채권단 의사결정 지원)이 잘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채권단 주체가 산업은행이기에 개별금융사들은 일단은 두고봐야 할 것”이라며 “그렇다고 채권단이 산은과 한목소리를 낼 이유는 없기에 추후 산업은행이 어떤 스탠스를 취하느냐에 따라 개별금융사들이 자기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 금융사 중 TY홀딩스 연대보증이 가장 많은 메리츠금융 측도 긍정적인 입장을 냈다. 메리츠금융지주 한 고위 관계자는 “해당 부동산PF에는 LTV(담보인정비율)가 매우 낮아 (상환 유예와) 엑시트(EXIT)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산업은행은 10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5대 은행과 기업은행 등 주요 채권자들을 소집한다. 태영그룹이 추가 자구안을 발표함에 따라 지난 8일 취소됐던 주요 채권자 회의를 다시 개최하기로 한 것. 이날 회의에는 태영그룹 관계자들도 직접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제공=연합뉴스]

산업은행은 10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5대 은행과 기업은행 등 주요 채권자들을 소집한다. 태영그룹이 추가 자구안을 발표함에 따라 지난 8일 취소됐던 주요 채권자 회의를 다시 개최하기로 한 것. 이날 회의에는 태영그룹 관계자들도 직접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제공=연합뉴스]

이날 이후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60)은 태영건설을 살리기 위해 티와이홀딩스와 대형방송사 SBS 지분도 내놓을 수 있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이같은 입장 변화는 자력으로는 티와이홀딩스의 태영건설 연대보증 채무를 해결하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태영그룹과 채권단은 TY홀딩스의 태영건설 연대보증 채무를 당초 2300억원 수준으로 파악했지만 지난해 12월28일 기준 3616억원으로 늘어났고 올해 1월 중 4000억원대까지 불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태영건설이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으로 내몰린 데에는 이른바 ‘밑 빠진 독’이라는 평가받고 있는 국내 최초 오토테마파크로 불리는 인제스피디움 유상증자에 참여해서라는 비판이 존재한다. 태영그룹이 수익을 전혀 내지 못하는 인제스피디움에 지원을 계속하기에는 부담이 컸다는 얘기다.


태영건설 또다른 사업장인 김해해동첨단산업단지도 복합적인 이유로 준공이 거듭 지연되면서 공장부지를 분양받은 기업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일각에서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자구안 추진 과정에서 이들 사업장에 대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산업은행은 10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5대 은행과 기업은행 등 주요 채권자들을 소집한다. 태영그룹이 추가 자구안을 발표함에 따라 지난 8일 취소됐던 주요 채권자 회의를 다시 개최하기로 한 것. 이날 회의에는 태영그룹 관계자들도 직접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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