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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전철 밟는 컬리…적자폭 줄이고 IPO 재개 가능성 높이고

  • 송고 2023.12.06 04:00 | 수정 2023.12.06 04:00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계획된 적자’ 끝 흑자 전환 ‘청신호’…광고선전비·포장비 줄여 영업손실↓

흑자전환 선봉장에 ‘뷰티컬리’…객단가·유통기한 장점에 수익성 일등공신

연구개발비용 매년 증가 추세…개인화 추천 서비스 ‘방점’·록인 효과 극대화

흑자전환 시 IPO 가능성 높아…“수익성 개선과 매출 증대 노력 계속할 것”

김슬아 컬리 대표. [제공=컬리]

김슬아 컬리 대표. [제공=컬리]

새벽배송 업체 컬리가 쿠팡의 전철을 밟고 있다. 쿠팡이 이른바 ‘계획된 적자’를 거듭하다 흑자로 전환하면서 이커머스 업계의 메기로 떠오른 가운데 컬리도 적자 폭을 줄이면서 반전을 도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컬리는 올해 초 기업가치 하락으로 기업공개(IPO)를 철회했지만, 향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경우 IPO를 재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의 3분기 영업손실은 407억원으로 전년 동기(-630억원) 대비 35% 가량 줄었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손실은 1185억원으로 전년 동기(-1836억원)보다 651억원(35%) 감소했다. 컬리는 2015년 창업 이후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한 적은 없지만, 적자 폭을 줄이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분위기다.


매출은 상승세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5288억원을 기록했고,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조5463억원에 달한다. 분기와 누적 매출액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2016년에 173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불과 2년 만인 2018년에 1571억원으로 8배가량 늘었다.


2021년에는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2조원 벽을 넘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로 쿠팡을 제외한 이커머스 업계가 전체적으로 실적 하락을 겪고 있지만, 컬리는 반대로 수익성 향상과 외형성장이란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컬리 관계자는 “마케팅비 절감과 물류 및 배송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 3분기 누적 광고선전비는 156억원 감소했고 재사용 포장재와 드라이아이스 자체 생산으로 포장비도 72억원 줄었다.


컬리의 당면 목표는 흑자전환이다. 흑자전환의 선봉장은 ‘뷰티컬리’다. 컬리는 지난해 11월 기존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뷰티 상품을 원스톱으로 구매 가능한 뷰티컬리 서비스를 컬리 플랫폼 내에 추가했다.


뷰티컬리에는 글로벌 럭셔리부터 트렌드뷰티 브랜드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에스티로더, 바비브라운, 르네휘테르, 산타마리아노벨라, 라 메르 등은 최근 뷰티컬리에서 ‘컬리온리’ 단독 기획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뷰티 상품은 식품 대비 객단가가 높고 유통기한이 길어 수익성 개선에 일등공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컬리는 연구개발(R&D)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연구개발비용도 매년 증가 추세다. 2021년 연구개발비는 127억5400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0.8%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325억3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연구개발비는 293억5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9%를 기록했다.


현재 진행 중인 연구개발은 12건에 달한다. 물류 부문에선 △신규 배송 운영 시스템 구축 △주문 이행 통제 시스템 개발 △물류센터 운영 최적화 등을 추진 중이다.


신규 배송 운영 시스템은 비용 효율을 높인 샛별 배송(새벽 배송) 최적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문 이행 통제 시스템은 각종 운영 정책에 따라 주문 이행 계획을 실시간 판단·처리·추적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데이터 부문에선 △타깃 마케팅 플랫폼 개발 △배송 할당 최적화 기술 개발 △개인화 추천 기술 고도화 △고객 마케팅 캠페인 개인화 기수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핵심은 ‘개인화 추천’이다. 개인화 추천은 고객의 행동과 상품 속성 등을 세분화해 고객의 다음 구매 리스트를 제안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컬리는 개인화 추천을 통해 고객이 플랫폼 내에 머물고 재구매에 나서는 ‘록인(잠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3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줄이고 있다”면서 “수익성 관리와 매출을 더 상승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대외적인 IPO 시장이 개선되면 IPO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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