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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양난’ TV홈쇼핑…송출수수료 줄다리기에 신사업 성과도 미미

  • 송고 2023.12.01 04:00 | 수정 2023.12.01 04:00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블랙아웃 피했지만…유료방송과 입장차 여전
‘脫TV’ 시도에도…GS·현대·롯데, 3Q 실적 ‘암울’
TV시청률도 내리막길…“사업 지속성 보장 못해”

TV홈쇼핑 업계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유료방송사업자들과의 송출수수료 협상 난항이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라이브커머스 등 각종 채널 리소스를 활용한 신사업들도 기대보단 성과가 미비해 실적 타개책으론 역부족인 상황이다. [제공=각사, 픽사베이]

TV홈쇼핑 업계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유료방송사업자들과의 송출수수료 협상 난항이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라이브커머스 등 각종 채널 리소스를 활용한 신사업들도 기대보단 성과가 미비해 실적 타개책으론 역부족인 상황이다. [제공=각사, 픽사베이]

TV홈쇼핑 업계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유료방송 사업자들과의 송출수수료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라이브커머스 등 각종 채널 리소스를 활용한 신사업들도 기대보단 성과가 미미해 타개책으론 역부족인 상황이다.


1일 한국TV홈쇼핑협회 등에 따르면 TV홈쇼핑사의 방송 매출액 대비 송출수수료 비율은 지난 2018년 46.1%(1조4304억원)에서 지난해 65.7%(1조9065억원)로 5년 새 19.6%포인트 급상승했다. 송출수수료는 TV홈쇼핑사가 유료방송사업자로부터 채널을 배정받고 이를 위해 내는 비용을 일컫는다.


매년 상승 중인 송출수수료 비율 인하를 두고 현재 홈쇼핑사와 유료방송사업자들은 첨예하게 대립하며 협상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홈쇼핑사는 TV 시청 인구 감소세로 실적이 악화 중인 상황에서 지금의 송출수수료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유료방송사업자들도 마찬가지다. “TV 시청 인구 감소 때문에 송출수수료를 양보할 수 없다”며 홈쇼핑사와 맞서고 있다. 특히 종합유선방송이나 위성방송 사업자는 대기업 계열 IPTV(인터넷TV)에 밀려 가입자 감소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로 인해 일부 홈쇼핑사를 주축으로 ‘방송 송출 중단 사태(블랙아웃)’까지 벌어질 뻔 했다. 현재는 모두 잠정 보류되며 일단락된 상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딜라이브 강남케이블티브이의 송출 중단을 예고했으나 양사 합의로 블랙아웃을 피했다.


현대홈쇼핑 역시 KT스카이라이프와 갈등을 지속하다 송출을 중단하려 했지만 정부의 개입으로 이 조치는 보류됐다. CJ온스타일도 연내 협상 마무리를 목표로 LG헬로비전과 송출수수료 인하 추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아직 올해 협상도 매듭짓지 못한 상태로 내년도 협상 시점이 임박하면서 업계는 TV홈쇼핑사와 유료방송사업자간 송출수수료 갈등이 만성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더군다나 현재와 같은 구조 아래선 홈쇼핑 업황이 앞으로도 계속 악화할 가능성이 커 사업 지속성에 대한 의문도 떨치기 어려워졌다.


그동안 주요 TV홈쇼핑업체들은 실적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모바일라이브, 유튜브 등 각종 채널 리소스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매출 파이프라인을 마련해왔다. 대부분의 홈쇼핑사에서 캐릭터 지적재산권(IP) 사업을 강화하고, 자체 유튜브 채널에 유명인을 섭외해 출연시키는 방식 등도 동반됐다.


하지만 사업 근간이 TV채널인 만큼 ‘탈TV’ 전략으로 단숨에 실적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고 수익성 개선폭도 제한적이었다. 실제로 올 3분기 역시 홈쇼핑 3개사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먼저 GS홈쇼핑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2598억원, 영업이익은 18.7% 줄어든 21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현대홈쇼핑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하락한 2551억원, 영업이익은 68.2% 감소한 93억원에 그쳤다. 롯데홈쇼핑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한 2190억원을 기록했고, 76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다.


CJ온스타일만 업황 부진 속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성장했으나, 이 역시 기저효과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 회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하락한 3003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23.2% 올랐다.


결국 홈쇼핑사들은 PB상품 개발, 상품 경쟁력 제고, 비용절감 등 TV홈쇼핑 본연의 역량 강화하는 방안으로 다시 회기 중이다. 하지만 송출수수료 부담과 TV 시청률 감소 등 근본적인 사업 구조가 불안해 내년도 성장성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홈쇼핑사와 유료방송사업자들의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이미 내년도분 협상 공문이 전달된 상태”라며 “TV 시청 인구 감소라는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요인으로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이러한 갈등이 만성화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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