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美 대선,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재편 가능성”

송고 2023.11.24 06:00 | 수정 2023.11.24 06:14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한국무역협회 ‘2024 미국 경제·정책 전망 및 시장 진출 세미나’ 개최

지난 23일 한국무역협회가 ‘2024 미국 경제·정책 전망 및 시장 진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무역협회

내년 치러지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글로벌 및 우리나라 무역 시장에 큰 변화가 이뤄질 것이란 제언이 나왔다.

지난 23일 한국무역협회(이하 협회)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공동으로 ‘2024 미국 경제·정책 전망 및 시장 진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교역‧투자 기업인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2024년도 미국 경제 정책 및 통상 환경 전망 △미국 진출 성공 사례 △미국 진출을 위한 투자‧세무‧비자 △인재 채용 고려 사항 △미국 기술 정책 동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 발표에 나선 연사들은 내년 미국 대선의 중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조성대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2024년 통상환경 전망’ 발표를 통해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선거 공약으로 강력한 대중국 견제를 포함한 강경책들이 제시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미국 대선 이외에도 EU 의회‧집행위원회, 대만‧러시아‧우크라이나 등 주요국이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각 국의 리더십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에 따른 반도체, 배터리 산업 공급망 재편뿐만 아니라 AI‧환경‧디지털 분야의 통상 규범화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구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팀장도 ‘미국 경제 현황 및 2024년 경제 전망’ 발표를 통해, 미국 내 인플레이션과 공용 지표 둔화 추세 등을 강조했다.

또 강구상 팀장은 “내년 미 연준의 통화정책이 완화 기조로 전환될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미국 대선은 내년 11월 5일 열릴 예정이다. 현지 여론조사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다소 앞서고 있다. 특히 트럼프는 수입 제품에 최소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박선경 한국무역협회 박선경 국제협력실장은 “내년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 EU 의회 선거 등 주요국의 리더십 교체에 따른 정치적 변화와 핵심 광물 확보 등 공급망 재편에 따른 산업 지형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무역협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통상 환경에 우리 기업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보 제공 및 기업 교류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USD$	1,335.3	▼0.6
EUR€	1,479.6	▼5.4
JPY¥	921.8	▲7.4
CNH¥	187.6	▼0

“내년 美 대선,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재편 가능성”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