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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타이어 결산]역대급 실적 기대감↑…투자는 가속, 전기차는 ‘조절’

  • 송고 2023.11.16 15:56 | 수정 2023.11.16 15:57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원자재 가격 하락·해운 운임 정상화…마진 10% 달해

타이어 3社 미국·유럽 등 타이어 공장 현대화·증설 예정

전기차 수요 둔화…EV 타이어 판매 목표 조정 투자 늦춰

[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원자재 가격 하락 및 해운 운임 정상화에 힘입어 타이어 3사 또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신차 생산이 조금씩 둔화하고 있지만, 교체용 타이어(RE)가 늘어나고 있어 4분기도 역대급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타이어 3사는 미국과 유럽에 공장을 증설하는 등 투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다만 전기차 관련 투자 속도는 늦춘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전기차 공급 목표를 하향함에 따라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올해 3분기 매출 2조3401억원, 영업이익 39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106% 뛰었다.


원자재 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하면서 시황이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톤당 2425달러(316만원)였던 합성고무 가격이 톤당 1506달러(196만원)까지 떨어졌다. 또 다른 원재료인 천연고무와 카본블랙원료 가격 또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5%, 28% 하락했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해상운송(해운) 운임 가격도 정상화됐다. 타이어는 주로 컨테이너선을 통해 세계 각지로 운반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컨테이너선 공급이 제한되고, 항만에서는 체선(선박이 항만 수용 능력 이상으로 초과 입항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해운 운임 가격이 치솟았다가 최근 떨어졌다.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상하이컨테이너지수(SCFI)는 2847.62를 기록했다. 올해 9월 SCFI는 1033.67로 63% 넘게 내렸다.


원자재 가격 하락 및 해운 운임 정상화 영향으로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기준 8.4%에서 16.9%로 두배가량 뛰었다.


타이어 판매량도 소폭 늘었다. 글로벌 신차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서다. 특히 유럽 매출이 지난해 3분기 대비 10% 늘었다. 게다가 18인치 이상 고부가가치 타이어 판매 비중도 소폭 증가해 매출 향상에 기여했다.


금호타이어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9775억원, 9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변화가 없었지만, 영업이익이 무려 4046% 뛰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23억원이다.


금호타이어 역시 원자재 가격 및 해운 운임 하락으로 마진이 0.2%에서 9.8%으로 대폭 개선됐다. 또한 18인치 이상 타이어 판매 비중이 늘면서 마진 개선을 도왔다.


넥센타이어는 3분기 매출 6926억원, 영업이익 6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11억원)보다 6215% 늘었다. 넥센타이어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10.1%다.


타이어 3사의 실적 훈풍은 4분기도 이어질 전망이다. 신차 수요 증가세는 다소 침체하고 있지만, RE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한국타이어는 “신차용타이어(OE) 시장은 전년 대비 차량 생산 감소의 영향을 일부 받았다”면서 “RE 시장은 유럽 겨울용 타이어 수요를 제외하고 수요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타이어 3사는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타이어 공급량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과 유지보수 및 현대화 투자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15억7500만달러(2조473억원)을 투입한다. 테네시 공장의 구체적 증설 규모는 일당 승용차 및 소형트럭용 타이어(PCLT) 약 1만6000개, 트럭·버스용 타이어(TBR) 일당 3000개다.


금호타이어 또한 광주 공장 이전 속도가 다시 불붙고 있다. 1974년 건설한 광주 공장은 지난해 기준 1188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새로운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2019년부터 추진했다. 그러나 광주시와 용도 변경 및 공장 이전 순서 문제로 입장차가 갈리면서 이전에 난항을 겪었다.


최근 광주시가 광주송정역 일대 개발을 위해 행정절차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이전 논의가 빨라지고 있다.


넥센타이어 역시 13억달러(1조6866억원) 규모의 북미 공장 설립 투자 계획을 밝혔다. 유럽 체코 공장도 증설해 2025년까지 연간 11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전기차 관련 투자 속도는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타이어는 18인치 이상 타이어와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꼽힌다. 그러나 폭스바겐,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전기차 관련 투자 속도를 늦추면서 타이어 업계도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전기차 투자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한국타이어는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목표를 올해 기준 45%로 유지했다. 그러나 전기차(EV) OE 타이어 공급 목표를 기존 20%에서 15%이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전기차 관련 자본적 지출(CAPEX) 또한 1조원 내외에서 5000억원 내외로 내렸다.


한국타이어는 “테네시 생산법인 투자집행 이연 및 대전공장 현대화 비용 축소로 인한 CAPEX 조정”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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