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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강화’ 쿠팡에 하이마트·전자랜드 반격카드는?

  • 송고 2023.11.03 03:00 | 수정 2023.11.03 06:47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쿠팡, 주문·판매·설치·A/S까지 ‘원스톱 서비스’ 구축…로켓설치와 시너지 예고
롯데하이마트, ‘가전 교체 서비스’ 승부수…“새 상품을 반값 수준으로 교체”
전자랜드, 업계 최초 ‘유료 회원제 매장’ 도입…온라인 최저가에 7% 추가할인

롯데하이마트 오목교점. 연합뉴스

롯데하이마트 오목교점. 연합뉴스

플랫폼 내 영토를 확장 중인 쿠팡이 가전제품 강화에 나서고 있다. 가전제품 무상수리 서비스를 론칭한 것으로 사실상 전통적인 가전제품 강자인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에 전면전을 선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의 공세 속에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는 각각 ‘가전 교체 서비스’와 ‘유료 회원제 매장’으로 반격에 나선 모양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가전제품 무상 A/S(애프터서비스)·방문수리 서비스를 론칭했다. 무상 A/S 적용 대상은 제품 보증 기간이 끝나지 않은 TV, 노트북,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주방가전, 청소기 등 약 400개 상품이다.


쿠팡의 무상 A/S·방문수리 론칭은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에 론칭한 로켓설치 전문 설치기사가 직접 배송하고 고객은 배송받고 싶은 날짜에 맞춰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컨대 당일 주문한 냉장고를 익일에 받아 설치할 수 있다.


로켓설치는 서비스 비용도 별도로 발생하지 않고 사다리차 지원과 폐가전제품 수거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가전제품 설치 이후 불량이나 고장이 나면 소비자가 직접 제조사에 연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번에 쿠팡이 무상 A/S·방문수리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소비자는 주문부터 판매, 설치, A/S에 이르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A/S 사각지대에 놓였던 중소 가전업체 제품의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중소 가전업체 제품은 품질이 좋아도 A/S가 불편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무상 A/S 도입으로 이런 우려가 사실상 해소되면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쿠팡은 매달 가전제품 할인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매월 첫째 주 월요일부터 2주간 진행되는 특가 행사는 △오늘만 특가 △이번 주 특가 △베스트 상품 △추천 브랜드 특가 등 4개 카테고리로 운영된다. 쿠팡 관계자는 “시즌 트렌드와 고객 후기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이 가전제품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그간 부진에 빠졌던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도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적자 늪에 빠졌으나 상품 운영 체계 개편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 결과 올해 2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하이마트는 ‘가전 교체 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날부터 실시되는 가전 교체 서비스는 소액의 연회비를 지불하면 가입 시 구매한 상품과 유사한 가격대의 새 상품을 반값 수준으로 교체해 주는 서비스다. 가전 교체 서비스는 국내 가전양판점 업체 중 롯데하이마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대상은 모바일,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 등 4개 품목이다.


연회비는 구매 상품 가격에 따라 최소 4만원부터 최대 18만원까지 세분화했다. 예컨대 고객이 200만원 모바일 기기를 구입 후 3년 차에 교체할 경우 새 상품을 30% 수준인 6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고객은 연회비로 18만원씩 3년간 총 54만원을 지불하지만, 결과적으로 86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셈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MZ세대는 물론 디지털 가전에 관심이 많은 얼리어답터 등 다양한 고객층이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생활가전, 주방가전, 대형가전도 교체 서비스 대상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자랜드의 최근 3개년 실적은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매출액 8504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듬해에는 적자(영업손실 18억원)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7230억원, 영업손실 109억원으로 적자 폭은 커지는 상황이다.


돌파구 마련이 급한 전자랜드는 ‘유료 회원제 매장’을 지난 5월 처음 도입했다. 전자랜드 유료 회원제 매장의 이름은 ‘랜드500(LAND500)’으로 가전제품 베스트 모델과 생활용품 500가지를 파격 혜택에 판매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랜드500은 작전점을 시작으로 대구점까지 불과 5개월 만에 랜드500 매장을 15개로 늘렸다.


유료 회원제인 ‘랜드500 클럽’은 연회비에 따라 스탠다드(3만원), 프리미엄(5만원) 등 두 가지 등급으로 운영된다. 스탠다드와 프리미엄은 각각 구매금액의 0.5%, 1%가 적립된다. 클럽 회원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회원 전용 가전을 구매할 수 있고 행사 모델을 5대 이상 구매하면 최대 7% 추가할인도 받을 수 있다.


회원제는 통상 고객을 묶어두는 록인(Lock-in)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전자랜드는 가전양판점 시장의 침체기 극복을 위해 ‘충성고객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회원제에 가입만 해도 오프라인 매장인 랜드500에서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가전제품 구매가 가능하다”면서 “그간 선보였던 랜드500 매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점진적으로 랜드500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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