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DL건설 완전 자회사 편입 추세적 재평가 시작점-KB증권

송고 2023.10.19 08:20 | 수정 2023.10.19 08:21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DL이앤씨 사옥. DL이앤씨

KB증권은 DL이앤씨의 주식교환을 통한 DL건설 100% 완전 자회사 편입 결정에 대해 추세적 재평가의 시작점으로 기억될 수 있다고 19일 평가했다.

DL이앤씨는 전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 DL건설의 보통주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DL이앤씨는 DL건설의 지분 63.9%를 보유 중이다.

DL이앤씨는 신규로 주식을 발행하고 DL건설 주주에 1대 0.3704268의 교환 비율로 교부하는 방식으로 주식 교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 DL이앤씨 주주의 지분율 희석을 방지하기 위해 DL이앤씨 보통주 주식 수와 동일한 수의 보통주 자기주식을 소각할 방침이다.

신규 발행 예정인 DL이앤씨 주식 수는 약 294만주로, 소각에 필요한 주식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회사가 보유 중인 소각 가능한 자기주식 126만주 외에 추가로 168만6219주의 보통주를 향후 3개월간 장내에서 매입할 계획이다. DL건설은 내년 3월부터 비상장 회사로 전환된다.

이번 DL건설 완전 자회사 편입 결정은 동일한 건설업을 영위하는 모자 관계 회사가 코스피 동시 상장돼 있는 이중상장 구조를 해소하고 DL이앤씨와 DL건설 자본 및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딜 구조는 다소 복잡하지만 지독한 주가 저평가를 벗어나기 위한 회사의 고민이 담겨있는 결정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3개월간의 자기주식 매입이 주가 하방경직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이고, 자사주 매입이 끝나는 내년 1월 중순부터 주요 주가 동인은 실적 턴어라운드가 될 텐데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질 경우 자사주 매입 종료 시점에도 주가가 크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회사가 원하는 구조적인 재평가, 추세적 주가 상승은 주주환원책을 포함한 현금 활용에 달려있다는 판단”이라며 “DL건설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나면 DL이앤씨 입장에서 연결 기준 순현금을 보다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돼 현금의 의미 있는 활용 방안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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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DL건설 완전 자회사 편입 추세적 재평가 시작점-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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