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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어린이집에 진심”…우아한형제들, ‘우아한2어린이집’ 개원

  • 송고 2023.09.01 15:11 | 수정 2023.09.01 15:12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2020년 ‘우아한 어린이집’ 개원 이후 3년 만…송파구 방이동에 열어

‘한국건축가협회상 건축상 수상’ 이성범 소장, 설계에 직접 참여해

사내 문화 전반에 ‘가족’ 강조…출시 글꼴에 구성원 자녀 이름 넣기도

“가족과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되면, 일터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우아한2어린이집 1층. 우아한형제

우아한2어린이집 1층. 우아한형제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두 번째 ‘직장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우아한형제는 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우아한2어린이집’을 개원했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의 두 번째 직장 어린이집으로 지난 2020년에 개원한 기존 어린이집에 이어 3년 만에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


우아한2어린이집은 지하1층~지상4층 규모에 연면적 822.61㎡ 규모다.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과 한국건축가협회상 건축상 등을 수상한 건축회사 포머티브의 이성범 소장이 설계에 참여해 독특한 외장 디자인과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이번에 문을 연 우아한2어린이집은 주변 빌라 주택과 조화를 유지하면서 바로 옆 어린이공원과 연계된 설계로 답답할 수 있는 공간에 개방감을 부여했다. 실내에는 1층부터 4층이 놀이공간 형태의 아트리움으로 연결돼 개방감과 각 층간 연계성을 강조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건축회사 포머티브와 협업해 친환경소재와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놀이공간을 구성했다”며 “아이들의 놀이공간을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했고, 아이들의 오감 요소가 발달할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해 디자인과 기능적 요소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앞서 문을 연 제1어린이집도 조화와 독특함이 공존한다. ‘숲속의 오두막’을 콘셉트로 설계돼 이질감을 주지 않으면서 주변에서 찾기 힘든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아한형제들의 어린이집은 단순히 건물만 독특한 것은 아니다. 임직원들의 보육 부담을 최대한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진 운영 방식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정원 대비 넉넉한 공간 구성과 보육교사 인원 책정으로 보육환경, 안전 등에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매년 진행되는 자체 만족도 평가에서 모든 항목에서 4점대 후반(5점 만점)을 기록했다. 특히 보육환경과 안전·영양·건강 항목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2022년 기준)를 기록(각각 4.73점 4.70점)하기도 했다.


직원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는 방식을 도입해 보다 투명하고 직원 친화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운영방식으로 제1어린이집은 개원 첫 해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이 선정하는 ‘더 자람 보육공모전’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제2어린이집도 이 같은 기조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더 큰집 회의실 명패. 우아한형제들

더 큰집 회의실 명패. 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구성원들의 어린이집 수요도 함께 늘어나 제2어린이집을 개원하게 됐다”며 “단순히 어린이집을 하나 더 짓는 것이 아닌 구성원들의 보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 좀 더 일하기 좋은 회사로 만들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창립 초기부터 일하기 좋은 회사가 무엇인지 고민해 온 우아한형제들은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사내 문화 전반에 ‘가족’을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 출시했던 글꼴에 구성원 자녀의 이름을 넣어 짓거나 회의실 이름에도 구성원들의 자녀 이름을 넣어 짓는 것은 대표적인 예다.


복지제도에도 ‘가족’에 방점이 찍혀있다.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아이를 키우는 전 과정에 걸쳐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 난임 휴가와 난임 치료비 지원은 물론 임신한 구성원은 임신 기간 내내 단축근무를 실시하고, 예비 엄마·아빠 모두에게 정기검진 휴가를 부여한다. 출산 시에는 산후조리원비를 지원한다.


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휴가제도도 운영한다. 초등학교 및 미취학 자녀가 있는 직원에게 어린이날 전후로 ‘우아한 어린이날’이라는 특별휴가를 부여한다. 어디든 사람이 몰리는 어린이날을 피해 자녀와 특별한 시간을 보내라는 취지다.


입학식, 졸업식, 운동회, 학예회 등 자녀들의 중요한 이벤트가 있는 날에 참석할 수 있도록 연간 부여되는 것과 별도의 휴가를 제공한다.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가 있는 구성원은 재직 기간에 한번 한 달간 자녀와 함께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특별 육아휴직’은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제도 중 하나다.


자녀가 18개월일 때 특별육아휴직으로 하와이 한 달 살기를 했다는 한 직원은 “6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족에게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친 특별한 기억”이라며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라는 휴직의 취지가 너무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가족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자주 갖도록 하는 것은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한 고민에서 나온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가족과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되면, 일터에서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며 “우아한형제들은 일하기 좋은 회사, 일터를 만들어가기 위해 가족뿐 아니라 소통 문화, 업무 방식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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