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대로 떨어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달과 다음 달에 다시 3%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경유 가격이 국제 유가 상승에 강세를 보이면서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 넘게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5.2%에서 2월 4.8%, 4월 3.7%, 6월 2.7%로 점차 둔화하는 양상이다. 지난달에는 2.3%로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에는 최근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 가격의 급등이 꼽힌다.
한 달 전에 1500원대였던 휘발유 가격이 최근 1700원대로, 경유 가격은 1400원 내외에서 1600원대로 치솟았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추석 성수품 수요 등과 맞물려 물가 상승률은 다음 달 3%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석이 지난 뒤에는 농·축·수산물 등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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