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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시장 판 커진다…세아 이어 한화오션 진출

  • 송고 2023.08.25 06:00 | 수정 2023.08.25 06:00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한화오션, ‘30년까지 해상풍력 누적 매출 1.4조 목표

WTIV 수주 실적 국내 최다…그룹사와 시너지 기대

세아제강지주, 하부구조물 수주 호조…유럽 정조준

한화오션의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조감도. 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의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조감도. 제공=한화오션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이 연간 약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후장대 기업들이 새롭게 진출하거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철강사들은 해상풍력 발전기에 들어가는 철강재와 부품을 새 먹거리로 삼고 있다. 조선사들은 선박·해양플랜트 설계·건조 역량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은 해상풍력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한화그룹의 에너지 개발 역량을 총결집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2천억 투자…해상풍력 토탈 솔루션 기업 도약

2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2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 본격 진출, 오는 2030년까지 누적 매출 약 1조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금 2000억원은 오는 11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다. 투자금의 구체적인 용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화오션은 국내외 해상풍력 사업의 개발 초기 단계부터 시장에 진입해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하부구조물, 해상변전소 등의 제작·운송·설치·유지보수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의 독보적인 WTIV 건조 실적, 해양플랜트 역량과 그룹사와의 협업이 이러한 청사진을 실현시킬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4척의 WTIV를 수주했다. 이는 국내 대형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 중 최다 실적이다. 특히, 지난 2021년 수주해 건조하고 있는 2척의 WTIV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 선박은 가격도 척당 3억3000만달러(약 4300억원)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보다 비싼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2025년 상반기 인도 예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최근 해상풍력발전이 10메가와트(MW) 이상으로 발전용량이 커지면서 이에 필요한 WTIV도 대형화되고 있다”며 “국내 최다 건조 실적과 대형 WTIV를 만든 경험 등을 바탕으로 향후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도 15MW급 부유체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상업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제주·울산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도 참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2021년 WTIV 독자 모델과 9.5MW급 대형 해상풍력 부유체 독자 모델을 개발했다.


‘하부구조물 강자’ 세아제강지주, 영국 공장으로 유럽 공세

철강업계에서는 세아그룹이 가장 활발하게 해상풍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세아그룹은 세아제강지주에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을 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국내 최초로 유럽향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자켓 타입용 하부구조물 강관을 공급한 바 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약 20여건의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주 및 납품 실적을 올렸다.


나아가 세아제강지주는 2024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세아윈드 생산공장을 교두보로 유럽 해상풍력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세아윈드는 세아제강지주의 100% 자회사로 영국에 모노파일(하부구조물)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은 2024년 하반기부터 연간 24만톤 규모로 가동 예정이다. 최대 길이 120m·지름 15.5m·무게 3000톤에 이르는 모노파일을 연간 100~150개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을 다 짓기도 전에 이미 마수걸이 수주도 했다. 앞서 세아윈드는 세계 1위 해상풍력 기업 덴마크 오스테드가 북해상에 짓는 2.85기가와트(GW) 해상풍력발전(혼시3 프로젝트)에 XXL 사이즈 모노파일 하부구조물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세아윈드 영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이 공급된다.


세아제강지주가 영국에 공장을 짓는 것은 전략적인 선택이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높이가 아파트 40층 높이에 달하는 초대형 크기로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현지에 공장을 설립,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영국은 지리적 특성상 글로벌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이 다수 진행된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글로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주요 공급자로 참여해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아홀딩스 산하 세아베스틸은 해상풍력 발전기 터빈의 기어박스, 볼트, 너트 등 체결부품의 소재인 특수강 봉강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멘스, GE 등에 기어박스 특수강 봉강 제품 공급에 성공했다.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기술이 계약 성공을 이끌었다. 해상풍력 발전기의 기어박스는 프로펠러의 회전 속도를 전기 생산이 가능한 속도로 변환해 모터에 전달하고 터빈의 하중을 지지하는 데 필요한 고도의 청정성과 내구성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고로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철강재를 공급하고 있다. 동국제강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에 필요한 후판을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연간 18~20% 성장 전망

조선·철강사들이 해상풍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세계풍력에너지위원회(Global Wind Energy Council)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연간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이 향후 2032년까지 연평균 약 20% 성장해 2030년에는 연간 신규 설치용량이 50GW를 넘어설 것”이라며 “최근 기술발전 및 단일 프로젝트 규모의 증가로 해상풍력발전 단가가 하락하고 있어 앞으로 글로벌 수요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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