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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vs 쿠팡 신경전에 뿔난 식품업계…자사몰 확대

  • 송고 2023.08.17 16:06 | 수정 2023.08.17 16:07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쿠팡-CJ제일제당·올리브영 패권 경쟁 잇달아 발생

갈등 지켜보던 식품사, 납품가 협상력 높일 필요 커져

hy·오리온·KGC인삼공사등 자사몰 리뉴얼·고객 혜택

식품업계가 자사몰 육성을 통해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작업에 공 들이고 있다. [출처=픽사베이]

식품업계가 자사몰 육성을 통해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작업에 공 들이고 있다. [출처=픽사베이]

식품업계가 자사몰 육성을 통해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작업에 공 들이고 있다. 최근 CJ그룹 계열사들과 쿠팡 간 제품 납품 관련 갈등이 잇달아 불거지면서 대형 이커머스 의존도를 낮출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한 까닭에서다.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은 자사몰 전용 취급 상품을 늘리고, 분산돼있던 온라인 채널을 하나로 통합하거나 배송 서비스를 개편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일찍이 자사몰 ‘프레딧’을 도입했던 hy는 최근 주력 식품인 발효유 외에 신선식품·밀키트·식재료와 화장품·건기식 등 판매 품목을 확대했다. 지난 4월에는 자사몰을 리뉴얼해 썸네일과 상세 페이지가 영상으로 보여지도록 소비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올 1분기 기준 프레딧 회원 수는 140만명에 이르며 멤버십 회원도 3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오리온도 지난달 기존 닥터유 제주용암수 앱을 ‘닥터유몰’로 통합해 론칭했다. 지난 1월 개편에는 닥터유 제주용암수 앱 출시 3주년을 맞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집중한 데 반해, 이번에는 자사몰 사업 확대가 목표였다. 이를 위해 판매 품목도 제주용암수 단일 상품에서 닥터유 제품 25종으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KGC인삼공사의 경우 ‘정관장몰’에서 올해 처음으로 자사몰 전용 브랜드 상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정몰초이스’라는 브랜드를 달고 정관장몰에서만 판매된다.


이외 풀무원의 ‘샵풀무원’은 식품업계 자사몰 중 유일하게 새벽배송을 진행하며, 롯데웰푸드도 자사몰인 푸드몰, 스위트몰 뿐만 아니라 라이브커머스 등 각종 채널을 통해 D2C(Direct to Customer) 전략을 확대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이처럼 자사몰 리뉴얼과 각종 혜택 제공 등 소비자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에 속도가 붙는 것은 최근 CJ그룹 유통 계열사들과 쿠팡 사이 제품 납품과 관련해 신경전이 이어진 것과도 관련성이 크다.


앞서 햇반 납품 가격을 두고 CJ제일제당과 갈등을 빚어온 쿠팡은 지난달 CJ올리브영도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다. 뷰티업계 내에서 CJ올리브영이 납품 업체 갑질을 일삼았다는 이유에서였다.


업계 내 패권을 둘러싸고 두 ‘유통공룡’이 격돌하는 모습을 목도하면서 제조업체인 식품사 입장에서도 이커머스 의존도를 낮춰야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특정 유통채널 의존도가 높아지면 제조사 입장에선 추후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 반면 자사몰을 키울 경우 유통 단계가 줄어드는 만큼 제품 마진을 높일 수 있고, 충성 고객 확보로 가격 협상력도 높일 수 있다. 고객 판매 데이터를 축적·분석해 향후 마케팅에도 활용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의 자사몰 전용 브랜드 출시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사몰을 통해 자체 제품 판매율을 높이고 충성 고객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확보하게 되면 다른 대형 이커머스 채널과 납품가를 협상할 때 그나마 대등한 위치에 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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