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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형 소비 확산…가구업계, 리셀시장 키운다

  • 송고 2023.08.10 15:33 | 수정 2023.08.10 15:34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고물가 장기화에 실속 소비 원하는 소비자 수요 늘어

침체기 겪던 가구업계, 재고 관리 부담 줄어 환영

현대리바트·바디프랜드 등 전문매장 개설 및 제품군 확대

국내 가구업계가 중고 및 리퍼브 물량을 유통하는 ‘리셀’ 사업 활성화에 몰두하고 있다. [출처=픽사베이]

국내 가구업계가 중고 및 리퍼브 물량을 유통하는 ‘리셀’ 사업 활성화에 몰두하고 있다. [출처=픽사베이]

국내 가구업계가 중고 및 리퍼브 물량을 유통하는 ‘리셀’ 사업 활성화에 몰두하고 있다. 고물가로 불황형 소비가 확산하면서 이전보다 실속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새것이나 다름없는 중고 가구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도 재고 관리 부담을 낮추게 돼 서로 ‘윈윈’ 효과를 거두고 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소비자의 77.6%는 리퍼브 제품 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84.4%는 리퍼 제품 종류가 더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리퍼브(리퍼비시·refurbish) 가구는 구매자의 단순 변심으로 인한 반품, 전시용, 이월 상품, 미세 흠집 등으로 사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정상 판매가 어려운 제품을 지칭한다. 이들은 수리·정비를 거쳐 기존보다 저렴하게 판매된다.


이전에는 중고 제품이라는 인식 때문에 수요층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고금리·고물가로 큰 지출이 부담스러워지자 고가의 신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가격이 합리적이고 선택지가 다양한 리퍼브 가구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침체기를 겪고 있던 가구업체 입장에서도 리퍼브 가구를 새로운 먹거리로 삼을 수 있게 된 데다, 불량품 재고량을 줄일 수 있어 관련 사업 확대에 몰두하는 분위기다. 이전에는 중고 및 리퍼브 가구를 소진하기 위해 별도의 유통망을 활용해야 했다면, 최근에는 기업 자체적으로 관련 전문 매장까지 개설하고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바디프랜드는 최근 리퍼브 제품 전용 매장인 ‘프리미엄 아울렛 라운지’를 5곳으로 늘렸다. 고객들이 직접 리퍼 제품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다. 기존에는 압구정점에서만 운영했으나 △용산 △남양주 △이천 △부천 등 4개 지점을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3월 론칭한 중고가구 거래 전문 플랫폼 ‘오구오구’를 통해 리퍼브 가구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이는 현대리바트 공식 온라인몰인 리바트몰 내 카테고리나 오구가구 전용 앱을 통해 이용 중고가구를 사고 팔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6월 한 달 간 오구가구에 등록된 중고가구 수는 1000건을 넘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비스 개시 첫 달인 3월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수치였다. 현재 오구가구관 이용자 수는 일평균 3000명, 오구가구 이전설치 서비스 이용 건수는 월 평균 400건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도 이케아는 고객이 사용하던 이케아 가구를 매입해 수리한 뒤 재판매하는 ‘바이백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한샘도 리퍼브 가구를 한샘몰 등에서 특가에 판매한다. 신세계까사 역시 ‘까사미아’ 리퍼브 가구를 17개 아울렛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중고 가구는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전문 플랫폼 위주로 거래돼왔지만, 가구업체들이 직접 합리적인 가격에 리퍼브 제품을 내놓고 사업을 확대하면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라며 “더군다나 최근 가구업체들이 ESG경영 및 순환 경제와 관련해 가구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고민이 크기 때문에 리퍼브 사업 활성화는 여러모로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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