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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양강’ 에이스·시몬스…올 배당 증액 ‘글쎄’

  • 송고 2023.07.18 15:41 | 수정 2023.07.25 08:23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오너일가 보유 지분율 에이스 80%, 시몬스 100%

최근 3년 배당규모 지속 확대, 오너 배당수익도 급증

양사 재무구조 우량, 현금 유출대신 투자확대 의견도

‘침대업계 양강’ 에이스침대, 시몬스침대가 올해도 배당 확대 기조를 이어갈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출처=각사, 픽사베이]

‘침대업계 양강’ 에이스침대, 시몬스침대가 올해도 배당 확대 기조를 이어갈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출처=각사, 픽사베이]

지난해 실적 악화에도 배당금을 계속 늘려온 ‘침대업계 양강’ 에이스침대, 시몬스침대가 올해도 배당 확대 기조를 이어갈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18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는 에이스침대 창업주인 고 안유수 회장의 장남 안성호, 차남 안정호가 각각 회사를 맡아서 경영하고 있다. 현재 에이스침대는 △안성호 사장 74.55%(826만8415주) △안명숙씨 5%(55만4650주)가 주요 주주며, 시몬스침대는 지분 100%를 안정호 사장이 보유한 상황이다.


양사 모두 주요 주주가 오너일가로 이뤄졌고 보유 지분율도 높기 때문에 업황이 어둡고 실적이 나쁠 때 배당을 계속 늘리면 배당잔치를 벌였다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다. 실제로 양사는 지난해 실적 악화에도 배당금을 더 확대했고 그만큼 오너일가가 챙긴 배당수익도 늘었다.


먼저 에이스침대는 최근 3년간 △2020년 80년1300만원 △2021년 107억2300만원 △2022년 111억2900만원 등 배당 규모를 키워왔다. 2021년의 경우 최대 실적을 이유로 배당금을 늘릴 명분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 3462억4091만원, 영업이익 653억3500만원, 순이익544억600만원 모두 전년 대비 0.04%, 14.9%, 14.8% 감소했음에도 배당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이에 오너일가가 챙긴 배당금 총액도 △2020년 63억7400만원 △2021년 85억3000만원 △2022년 88억5300만원 등 계속 늘었다.


에이스침대는 2018년부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과 일반 소액주주 간의 차등 배당을 실시 중이나, 총 발행 주식의 80% 이상을 안 일가가 보유한 만큼 소액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미미해 실질적인 메리트가 크지 않았다. 지난 5월말 고 안유수 회장이 딸 안명숙씨에게 에이스침대 보유 지분율을 모두 증여했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배당금은 안성호 사장과 안명숙씨가 나눠 갖게 된다.


지분 100%를 안정호 사장이 쥔 시몬스침대의 경우 사실상 회사 수익과 배당금이 안 사장 개인 몫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회사는 중간 배당 실시해왔으며 에이스침대와 마찬가지로 최근 3년간 △2020년 20억원 △2021년 80억원 △2022년 100억원 등 배당액이 크게 늘었다.


심지어 지난해는 전사 순이익 81억200만원보다 안 사장이 챙긴 배당금 100억원이 더 컸다. 연간 실적상 매출액 2857억8600만원, 영업이익 118억4300만원, 순이익 81억200만원 모두 전년 대비 6.4%, 35.8%, 17.4% 급감한 해였지만 오너일가 배당 수익에는 타격이 없었다.


주목되는 부분은 올해도 실적에 상관없이 배당을 계속 늘려갈지 여부다. 일단 시장 전망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어두운 편이다.


점차 업황 개선되더라도 기존 침대업체에다 코웨이 등 렌탈 가전, 한샘·지누스·신세계까사 등 가구업계까지 관련 시장 경쟁에 합류해 이전보다 성장 부담 커진 상태다. 자칫 방심하다가는 매트리스 시장 내 에이스침대, 시몬스침대 ‘양강구도’ 체계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가구업계 업황이 밝진 않지만 국내 매트리스 시장은 2021년 1.8조원, 2022년 2조원을 돌파했을 만큼 성장성은 여전히 높게 평가 받는다”라며 “에이스침대나 시몬스침대 모두 차입금이나 부채비율이 낮고 재무구조가 우량해, 적자만 보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배당으로 현금을 유출하기보다 장기적 측면에서 투자 확대가 적합해 보이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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