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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상반기 실적, 해외 ‘웃고’ 국내 ‘울고’

  • 송고 2023.07.17 13:50 | 수정 2023.07.17 13:50
  • 이병우 기자 (news7251@ebn.co.kr)

상반기 해외수주액 전년 동기비 43.33% ↑

주택시장 침체에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급감

서울 강서구 한 공사현장에서 이른 아침부터 공사를 재개하고 있다, 기사와 무관.[출처=EBN]

서울 강서구 한 공사현장에서 이른 아침부터 공사를 재개하고 있다, 기사와 무관.[출처=EBN]

10대 건설사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암울할 전망이다. 해외시장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연이은 호재가 터져나오고 있지만 국내 주택시장은 회복세가 더디면서 건설사업이 부진해서다.


건설사들은 하반기도 국내 주택시장 보단 해외수주 시장에 집중하고 비주택부문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 수주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해외수주 총액은 172억달러(한화·21조8956억원)로, 전년 동기(120억달러·한화 15조2760억원) 대비 43.33%(6조6196억원)가 증가했다.


이 중 가장 많은 수주 성과를 보인 기업은 삼성물산으로 56억달러(7조1288억원)다. 전년 동기(16억달러·2조368억원) 대비 250%(5조920억원)가 늘었다. 이 기간 삼성물산이 나타낸 대표적인 성과는 ‘푸본 아오지디 복합개발 공사’, ‘미국 테일러 반도체공장 추가공사’ 등이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은 두 번째로 높은 수주액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이 상반기 동안 수주한 액수는 52억달러(6조6196억원)로, 전년 동기(9억달러·1조1457억원) 대비 477%(5조4739억원)가 증가했다. 현대건설의 대표 성과로는 ‘아미랄 프로젝트’ 등이 있다.


10대 건설사들의 상반기 해외실적은 이 처럼 빛을 바랬지만,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나면서 국내 주택시장의 위축된 모습을 직접적으로 보여줬다.


이날 건설업계에 따르면 10대 건설사 상반기 도시정비수주액(리모델링 포함)은 총 8조1624억원으로, 전년 동기(20조518억원) 대비 59.3%(11조8894억원)가 감소했다.


상반기 동안 ‘2조 클럽’에 입성한 기업은 포스코이앤씨(2조8635억원)뿐이며, ‘1조 클럽’에 들어선 기업은 전년 동기(6곳) 대비 2곳이 줄었다. △현대건설(1조5802억원) △삼성물산(1조1463억원) △GS건설(1조1000억원) 순으로 포스코이앤씨의 뒤를 이었다.


이 기간 분양 물량도 대폭 감소했다. 10대 건설사들이 상반기 동안 나선 분양 물량은 총 약 3만9000가구로, 전년 동기(5만9020가구) 대비 51.33%(2만20가구) 줄었다.


기업별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4400→0가구) △현대건설 (1만7232→5176가구) △DL이앤씨 (2496→1799가구) △포스코이앤씨 (4152→1146가구) △GS건설 (1만1000→6700가구) △대우건설 (8944→7596가구) △현대엔지니어링 (3368→2730가구) △롯데건설 (1219→8172가구) △SK에코플랜트 (3609→784가구) △HDC현대산업개발 (5000→5000가구)의 분양을 진행했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지만, 활황기 시절의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 주택사업 보단 해외 플랜트·토목 등과 같은 비주택부문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도 국내 주택시장 보단 해외시장에서의 호재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주택시장 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만큼 10대 건설사들은 하반기에도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특히 ‘폴란드 경제사절단’,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에 대한 업무협약(MOU)이 연이어 체결되면서 해외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현대건설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키이우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와 공항 확장공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리스필 국제공항은 수도 키이우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29㎞ 지점에 위치하고 전국 여객 수송량의 62%, 화물 수송량의 85%를 맡고 있는 우크라이나 최대 공항이다.


같은 날 대우건설은 폴란드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현지 3위 건설기업인 이알버드(ERBUD)와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폴란드 현지 건설기업들과 협력해 현재 진행 중인 원전 사업 외에도 에너지·인프라 등 다양한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에서 초소형 모듈 원전(MMR),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모듈러 등과 관련한 양해각서 2건을 맺었다.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해외 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기에 해외 시장 환경 자체는 작년·제작년 대비 훨씬 좋은 것으로 생각된다”며 “최근 해외시장은 개별 기업이 수주 성과를 나타내기엔 다소 어려운 환경인데, 정부가 정책 금융 지원 등의 규모를 키우고 내실화하는 듯해 올해 연말은 작년 대비 좋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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