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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챗GPT 대항 '한국어 생성형 AI' 초읽기

  • 송고 2023.07.11 15:45 | 수정 2023.07.11 15:52
  •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네이버 '하이퍼 클로바X' 오는 8월 24일 공개

카카오, GPT - 3 대비 한국어 데이터 '6500배'

ⓒ각 사 취합

ⓒ각 사 취합

네이버와 카카오가 하반기 글로벌 생성형 AI 경쟁에 참전한다. 11일 IT업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오픈AI가 '챗 GPT'를 출시한 이래 글로벌 ICT 기업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중국의 바이두 등이 생성형 AI 경쟁에 뛰어들었다.


구글, 한국시장 선제공격


특히 구글은 한국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글의 생성형 AI '바드'는 지난 3월 베타 테스트 버전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 5월에는 한국어 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글은 바드를 18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다. 영어를 이외의 언어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오는 13~15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인공지능 위크'에 요시 마티아스 구글 부사장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이 행사를 통해 구글은 한국어 바드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구글은 세계 검색어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네이버 등에 밀린다. 바드의 한국어 지원 서비스와 국내 행사 참가도 한국 검색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국내 최대 IC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생성형 AI 대응이 늦어진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나마, 네이버와 카카오는 '한국어 특화'를 차별화로 내세우고 있다. 챗 GPT와 바드 모두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지만, 여전히 이용자들 사이에서 한국어 질문 및 답변에 대한 오류가 지적이 이어진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홍은택 카카오 대표, 한국어 특화 자신


네이버는 다음 달 24일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커머스 △금융 △법률 △교육 등 전문 분야에 특화된 한국어 중심의 초대규모 인공지능으로 소개하고 있다. 하이퍼클로바X는 GPT-3 대비 한국어 데이터를 6500배 학습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에이전트도 출시를 준비 중으로, 이 프로그램은 챗 GPT와 비슷한 서비스일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많은 기대를 받는 서비스는 자사 포털을 연계한 검색 서비스 '큐(Cue:)'다. 빠르면 이달 중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여름 생성 AI 백본이 될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일 예정이다"며 "최대 한국어 학습 능력을 보유하고, 타사 대비 4분의 1 이상 절감된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이미지와 음성 등을 이해할 수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또 "하이퍼클로바X를 검색뿐만 아니라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할 것이며, 더 나아가 B2B 기업용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고도 덧붙였다.


카카오의 경우 아직 정확한 출시 시점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하반기 내로 생성형 AI 'Ko GPT 2.0'을 개발 중이다. 카카오는 현재 60억개 수준인 파라미터(매개변수)를 대폭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카카오도 이 Ko GPT 2.0을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ko 챗 GPT'도 출시할 계획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도 한국어 특화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홍 대표는 "Ko GPT 2.0은 한국어에 특화된 모델로서는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챗 GPT를 버티컬 서비스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응답속도가 느리다"며 "원인 중의 하나는 한국어의 특성이 잘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어에 특화된 파운데이션 모델의 가능성이 있다. 카카오가 강점을 가진 채팅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AI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하반기 실적 개선 발판 기대


네이버와 카카오의 생성형 AI 사업은 실적 개선의 발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8조2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30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하며 주춤했다. 카카오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5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그나마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액(2조2804억원)과 영업이익(3305억원)이 각각 전년 대비 23.6%, 9.5% 증가했으며, 2분기 실적 추정치도 매출액 2조4316억원, 영업이익 3620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18.8%, 7.6% 증가한 수치다.


반면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5%나 감소한 71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전년 대비 20% 감소한 1353억원이다.


생성형 AI가 검색, B2B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서비스를 통한 광고 사업 확장도 가능해 양사 실적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와 구글 등과 비교하면 대응이 늦어졌으나, 생성형 AI는 결국 완성도에 따라 이용자 선택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AI에 대한 반응이 민감한 만큼 국내에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다면, 데이터 축적이 가파르게 증가해 AI 완성도를 높이는 데 최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5월11일 국회에서 열린 챗GPT 관련 좌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연합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5월11일 국회에서 열린 챗GPT 관련 좌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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