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MMORPG 대전 속 양대 마켓 1위 수성

송고 2023.07.10 14:25 | 수정 2023.07.14 11:05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THE DIVINE : 빛의 심판' 업데이트 효과

리니지M vs 오딘 vs 나이트 크로우 3파전

'리니지M'이 지난달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게임 '리니지M'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반등에 나섰다.

10일 리니지M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 1위를 기록 중이다.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지난달 30일 매출 순위 6위에서부터 반등한 수치다.

리니지M의 최근 매출 반등은 지난달 28일 진행한 'THE DIVINE: 빛의 심판'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보인다. 해당 업데이트는 리니지M 오리지널 클래스(Class, 직업)인 '신성검사' 리부트(Reboot)와 신 서버 '진 기르타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리니지M 반등세는 경쟁 게임 출시 후에 이루어진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상반기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넥슨 '프라시아 전기'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컴투스홀딩스 '제노니아' 등의 대형 MMORPG 출시가 이어졌다.

모바일 MMORPG 경쟁이 심화됐다. 이에 기존 상위권을 차지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2M·W 등의 매출 순위는 하락했다. 특히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의 경우 5월 한 달간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유지했다. 기존 1위를 달리던 리니지M은 2~3위를 머물렀다.

대형 신작 출시로 엔씨소프트 리니지 모바일 게임들이 주춤했다. 이에 투자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75.1% 감소한 305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주가 하락도 연일 계속되며, 엔씨소프트의 4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올해에 매각한 주식도 46만주에 이른다.

6월부터 시작된 리니지M 반등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이 나이트 크로우에게 잠시나마 1위 자리를 내주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짙었다"며 "그러나 6월부터는 대형 업데이트에 힘입어 매출을 MoM 19% 회복, 3개 게임(국내) 합산 일 매출 26억원을 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경쟁작 출시에도, 결국 '리니지는 리니지'라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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