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19
23.3℃
USD$ 1,331.0 -4.3
EUR€ 1,479.6 0.0
JPY¥ 934.5 12.7
CNH¥ 187.2 -0.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한은 "근원인플레이션 둔화세 더뎌…안심 일러"

  • 송고 2023.06.19 13:56 | 수정 2023.06.19 15:27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 왼쪽)가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을 설명하고 있다.ⓒEBN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 왼쪽)가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을 설명하고 있다.ⓒEBN

한국은행은 19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를 내고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세가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한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는 상이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1~5월기준,이하동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2%상승했으며, 이는 지난해 하반기(5.6%)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또한 올해 연초 5.2%에서 5월중 3.3%로 빠르게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오름세는 여전히 물가안정목표(2%)를 상당폭 상회한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기준, 이하 동일) 상승률도 지난해 말 이후의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둔화 속도는 상당히 더딘 편이다. 근원물가의 올해 상반기 중 상승률은 4.0%로 지난해 하반기(4.1%)에 비해 소폭 낮아지는 데 그쳤다. 상반기 중 월별 흐름을 보면 1월중 4.1%에서 5월중 3.9%로 더디게 둔화하면서 4월 이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회하고 있다.


또 근원서비스물가(집세 제외) 상승 흐름은 아직 꺾이지 않았다. 외식물가 오름폭이 축소되는 등 일부 지표에서 다소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흐름을 이끌지는 못했다.


이에 "한은은 주요 지표들의 둔화세가 감지되지만 근원인플레이션의 향후 경로와 관련해서는 상방리스크가 여전하다"는 평가를 냈다. 또한 "서비스와 고용상황이 과거 물가 둔화기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서비스소비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근원인플레이션의 경직적인 흐름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코로나19시가 누적된 비용상승압력이 근원물가에 대한 파급 영향을 지속하고 있어서다. 한은에 따르면 비용상승압력의 근원인플레이션에 대한 파급 영향은 약 2년간 지속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양호한 소비 및 고용 흐름과 병행될 경우 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한은은 "향후 물가 흐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목표수준(2.0%)를 웃도는 소비자 물가 및 근원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방리스크에 유의하면서 물가 여건 변화 및 그에 따른 향후 물가 영향을 주의깊게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